[아유경제=손서영 기자] 수도권 기준으로 오늘(11일)로 나흘째 고농도 미세먼지가 도심을 뒤덮었다.
특히 오늘은 대기 상황이 더 좋지 않아 오전 한때 서울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는 100㎍ 넘게 치솟았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 기준보다 10배 이상인 수치이다. 오후 들어선 서풍이 발생함에 따라 중국발 오염물질이 추가로 유입돼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아졌다.
정부가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내놓으면서 석탄발전을 제한했다고 밝혔지만 실제 미세먼지에 따른 건강 악화를 직접 체감하는 국민의 입장으로선 정부가 아직까지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는 못했다는 우려가 전해진다.
앞서 정부는 이달부터 석탄발전을 줄여 미세먼지 배출량을 낮춰 전체 석탄발전 60기 가운데 12기는 가동을 정지했고 45기의 경우 최대 발전출력을 80%로 제한하는 상한 제한을 시행해 2018년 같은 기간보다 46%가량 미세먼지를 감소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환경단체와 관련 전문가들의 입장은 그리 희망적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에 따르면 정부의 저감 대책은 여전히 `비가 내리거나 날씨가 추워져 바람의 방향이 달라져야만 해소될 수 있는` 조치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환경단체들의 활발한 조사에 의해 한반도 대기질 악화의 원인 중 30%는 중국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에 관해 아직까지 정부의 중국 대상 논의를 볼 수 없다는 것이 학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최근 중국은 한반도와 가까운 동부 연안에 쓰레기 소각장 200여 개를 건설해 겨울철 편서풍의 영향으로 향후 대기 질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한편, 서울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2015년 서울시에서만 초미세먼지로 인해 1162명이 조기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연구원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더 이상 개선되지 않고 현재 수준이 지속된다면 이로 인한 2030년의 조기사망자의 수는 2133명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아유경제=손서영 기자] 수도권 기준으로 오늘(11일)로 나흘째 고농도 미세먼지가 도심을 뒤덮었다.
특히 오늘은 대기 상황이 더 좋지 않아 오전 한때 서울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는 100㎍ 넘게 치솟았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 기준보다 10배 이상인 수치이다. 오후 들어선 서풍이 발생함에 따라 중국발 오염물질이 추가로 유입돼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아졌다.
정부가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내놓으면서 석탄발전을 제한했다고 밝혔지만 실제 미세먼지에 따른 건강 악화를 직접 체감하는 국민의 입장으로선 정부가 아직까지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는 못했다는 우려가 전해진다.
앞서 정부는 이달부터 석탄발전을 줄여 미세먼지 배출량을 낮춰 전체 석탄발전 60기 가운데 12기는 가동을 정지했고 45기의 경우 최대 발전출력을 80%로 제한하는 상한 제한을 시행해 2018년 같은 기간보다 46%가량 미세먼지를 감소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환경단체와 관련 전문가들의 입장은 그리 희망적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에 따르면 정부의 저감 대책은 여전히 `비가 내리거나 날씨가 추워져 바람의 방향이 달라져야만 해소될 수 있는` 조치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환경단체들의 활발한 조사에 의해 한반도 대기질 악화의 원인 중 30%는 중국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에 관해 아직까지 정부의 중국 대상 논의를 볼 수 없다는 것이 학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최근 중국은 한반도와 가까운 동부 연안에 쓰레기 소각장 200여 개를 건설해 겨울철 편서풍의 영향으로 향후 대기 질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한편, 서울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2015년 서울시에서만 초미세먼지로 인해 1162명이 조기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연구원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더 이상 개선되지 않고 현재 수준이 지속된다면 이로 인한 2030년의 조기사망자의 수는 2133명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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