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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문화] 벽에 붙은 ‘1억 바나나’ 패러디 봇물
두리안ㆍ감자튀김ㆍ화장품 등으로 확산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19-12-16 17:19:03 · 공유일 : 2020-01-17 16:35:04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미술품 전시회에서 12만 달러(약 1억4000만 원)에 팔린 `바나나 작품`을 한 행위 예술가가 먹어치운 사건이 발생한 이후, 세계 곳곳에서 패러디가 쏟아지고 있다.

설치미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은 미술 장터 아트바젤 마이애미 출품작으로 `코미디언`이라는 제목의 작품을 선보였다. 해당 작품은 바나나 한 개를 벽면에 테이프로 붙여놓은 게 고작이나 가격이 1억4000만 원에 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커다란 관심을 낳았다.

더욱이 행위예술가 데이비드 다투나는 지난 8일 그 자리에서 해당 작품을 먹어버림으로써 더욱 큰 논란과 화제를 일으켰다. 인터뷰에서 그는 "배가 고팠다"는 이유로 해당 작품을 먹었으며 "내 행위는 예술이었으며 미안하지 않다"는 과감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렇게 화제를 모았던 바나나 작품이 여러 방식으로 패러디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3일 미국 유명 배우 브룩 쉴즈는 바나나 한 개를 자기 이마에 테이프로 고정해 붙인 뒤 셀카를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 게시물에는 4만5000개가 넘게 `좋아요`가 달렸다.

광고 패러디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싱가포르 열대과일 업체는 바나다 대신 두리안을 벽에 붙여 가격을 똑같이 1억4000만 원으로 책정했다. 한편 패스트푸드업체 버거킹은 바나나 대신 감자튀김을 붙인 뒤 0.01유로의 가격을 매겼다.

이 패러디는 샌드위치를 붙인 파파이스, 생수병을 붙인 음료회사 페리에, 립스틱을 붙인 화장품 회사 바비브라운 등으로 확산됐다. 국내에서는 화장품 브랜드 스킨1004에서 이를 활용한 사진을 자사 몰에 올리는 광고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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