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뉴스

사회 > 사회일반
기사원문 바로가기
[아유경제_사회] ‘차별 논란’ 내년부터 주민등록번호에서 지역번호 없어진다
45년 만에 주민등록번호 개편
repoter : 손서영 기자 ( shwizz@naver.com ) 등록일 : 2019-12-17 17:13:15 · 공유일 : 2020-01-17 16:35:40


[아유경제=손서영 기자] 행정안전부의 오늘(17일) 발표에 따르면 내년 10월부터 주민등록번호 뒷자리에 지역번호가 없어지고 임의번호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주민등록번호 부여 체계가 개편된다.

1975년부터 현재의 등록번호가 시행돼 생년월일, 성별, 지역번호를 포함해 총 13자리로 구성돼 왔다. 이번 행정안전부의 계획에 따라 앞으로는 지역번호가 없어지고 성별 뒤의 6자리는 임의번호로 부여된다.

그동안 주민등록번호상 지역번호는 특정 지역 출신에 대한 차별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으며 특히 새터민에게 특정 지역 번호를 부여하는 데 있어 문제가 제기돼 모든 새터민들의 주민등록번호가 변경된 적도 있다. 아울러 생년월일, 성별, 출신 지역 등을 아는 경우 주민등록번호가 쉽게 추정되는 문제가 행정안전부 국정감사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행정안전부는 2020년 상반기 중 「주민등록법」 시행규칙을 개정하고 현재 구축 중에 있는 차세대 주민등록 정보시스템에 번호 자동 부여기능을 반영해 그해 10월부터는 새로운 주민등록번호 체계가 적용된다.

특히 행정안전부의 관계자에 따르면 공공기관이나, 은행, 보험사, 병원 등 주민등록번호를 필수로 사용하는 기관들이 치러야 하는 추가 변경 비용이나 국민들의 사회적 혼란을 막기 위해 생년월일과 성별은 유지하되 지역번호를 폐지하는 방안으로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

한편, 주민등록번호는 1968년 최초로 부여돼 당시에는 지역번호, 성별, 일련번호 등을 포함한 12자리였으나 1975년 이후 현행 13자리로 개편된 뒤 줄곧 유지됐다. 따라서 이번 주민등록번호 개편은 45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무료유료
스크랩하기 공유받기O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