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뉴스

정치 > 정치일반
기사원문 바로가기
[아유경제_정치] 北 ‘연말 시한’ 앞두고 초조한 미국… 트럼프 “지켜보자”
대북관계 전문가들은 2020년 북한 고강도 도발 예상
repoter : 손서영 기자 ( shwizz@naver.com ) 등록일 : 2019-12-17 18:24:00 · 공유일 : 2020-01-17 16:35:50


[아유경제=손서영 기자] 북한이 설정한 `연말 시한`이 다가오자 미국 정부 안팎에서는 초조함이 감지된다.

북한 비핵화 관련 실무 협상과 관련해 스티븐 미 국무부 대북 정책 특별대표가 이달 16일 북한에게 공개적으로 협상을 요청하며 북미 간 회동을 제안했으나 북한이 이에 대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월 미국에 `연말 시한`을 제시하며 `새로운 계산법`을 들고 오라고 요구하며 미국의 결단을 촉구한 바 있다. 북한이 주장하는 `새로운 계산법`이 무엇인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핵과 대륙 간 탄도미사일 실험 중단에 대한 상응조치`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지난 16일(현지시간) `북한의 최근 동향이 우려되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린 아주 면밀히 북한을 주시하고 있고 실제 우리가 우려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우리가) 처리할 것이지만, 곧 알게 될 테니 일단은 지켜보자"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초조한 것은 북한도 마찬가지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북한은 자신이 설정한 `연말 시한`을 앞두고 최근 미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지속적으로 높여 왔다. 특히 이달 초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 인권 상황 논의가 미국 주도로 이뤄진다면 이는 미국의 `적대적 정책`으로 간주할 것이고 끝까지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하는가 하면 지난 3일에는 "이제 남은 것은 미국의 선택이며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무엇을 정하는지는 전적으로 미국에 결심에 달렸다"고 미국을 압박한 바 있다.

한편, 아산정책연구원 소속 연구위원들의 분석에 따르면 북한의 `연말 시한` 제재 요구는 스스로 발목을 묶는 결과가 돼 북한으로서는 더욱 강도 높은 도발을 전개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 전문가는 "북한은 현상 유지를 하면 손해를 보지 않는 상황이지만 북한은 현 단계에서 핵을 포기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며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가기 위한 전략을 전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한국의 대응 방식에 대해서는 모든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북한이 `핵 동결`을 하는 식으로 `사실상의 핵보유국 지위`를 받으려고 하겠지만 우리는 절대 비핵화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무료유료
스크랩하기 공유받기O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