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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문화] 전통 삼베길쌈 복원 ‘다큐멘터리’ 제작 완료… 무형문화재 지정되나?
repoter : 조은비 기자 ( qlvkbam@naver.com ) 등록일 : 2019-12-18 12:19:55 · 공유일 : 2020-01-17 16:35:59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잊혀져가고 있던 전통 삼베길쌈을 복원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한국문화원연합회는 231개 지방문화원의 다양하고 특색 있는 창조적 지역문화 활동을 통해 한국문화의 위상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전승하는 것에 목적을 둔 단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원연합회(회장 김태웅)가 주관한 지역문화콘텐츠 개발 사업은 지역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현대적 가치로 재해석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번에는 강원 정선문화원이 기획한 `정선 전통 삼베길쌈`이 소개된다.

강원 정선군 남면 유평리는 전통 삼베길쌈의 전승마을이다. 정선사람들은 봄에 역씨를 파종하고, 여름에 삼을 수확하여 삼굿을 벌이고, 가을에는 삼을 말려 겨울에 삼베짜기를 하는 등 사계절 내내 삼과 함께한다.

정선은 지대가 높고 산간지방인데다 병충해가 없는 지역적 환경이 잘 맞아 오래 전부터 삼의 질이 좋기로 유명했다. 조선 말 군수로 재직한 오횡묵도 총쇄록에도 "정선 유평리 마을은 삼베가 좋다"는 기록이 남겨져있다.

이에 강원 정선문화원은 잊혀가는 조상들의 삼베길쌈의 전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구술 설명을 넣은 70분짜리의 영상물 `정선전통삼베길쌈 다큐멘터리` 제작을 완료해 배포를 앞두고 있다. 이번 영상물에서는 특히 삼을 찌는 전통과정인 전통삼굿을 담아 무형문화재로서의 가치도 확인할 수 있다.

전통삼굿은 큰 가마를 만들어 돌을 쌓은 뒤 밑에서 불을 때 달구어진 돌의 열기로 삼을 말린다. 이 과정이 너무 힘들어 사라져가고 있던 것을 유평리 주민들이 힘을 합쳐 전통문화 계승을 위한 전승사업을 벌였던 것이다.

정선문화원은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정선이 삼의 마을이라는 것을 알리고, 다양한 관광자원을 만들어 홍보하는 것은 물론 무형문화재로 지정받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본 결과물은 지역N문화에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문화원연합회는 지역N문화 누리집에서 3000여 건의 지역문화콘텐츠 열람과 지방문화원이 보유한 136만 건의 자료를 조회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4만 건은 전자화해서 내용을 열람할 수 있으며, 전자지도를 통해 지역 단위로 문화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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