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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무지개아파트, 벌써부터 재건축 시공권 놓고 ‘물밑경쟁’
repoter : 이경은 기자 ( ruddms8909@naver.com ) 등록일 : 2014-06-27 10:13:01 · 공유일 : 2014-06-27 11:49:08


[아유경제=이경은 기자] 서울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아파트(이하 서초무지개) 재건축이 때 이른 고민에 빠졌다. 사업시행인가를 받지 않아 시공자 선정 단계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곳에 대한 건설사들의 관심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인접한 우성1·2·3차 재건축사업을 모두 수주한 삼성물산이 이른바 `래미안 타운`을 건설하기 위해 이곳 수주에 나설지가 최대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대기업 업무시설이 들어서면서 특정 지역이 `기업 타운`으로 바뀌는 사례가 곳곳에서 생겨나고 있다. 기업 타운은 기업이 지역을 상징하는 브랜드가 돼 해당 기업은 물론 지역 이미지를 끌어올린다. 인근 부동산 가격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
서초동에는 삼성물산을 비롯해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등 삼성 그룹의 주요 계열사가 입점해 있다. 뿐만 아니라 강남역 사거리 업무 단지에 이어 인근 몇몇의 주거지역도 `래미안` 브랜드를 달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물산이 강남역 일대에 `래미안 타운`을 완성하기 위해 서초무지개를 포함해 신동아아파트 등의 수주에도 공을 들일 것이라 예상해 왔다.
하지만 서초무지개에 대한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아 삼성물산이 시공권을 따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강남 역세권에 위치한 서초무지개는 강남 재건축 중 대규모에 속하는 만큼 사업 초기부터 대형 건설사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아 왔다.
게다가 최근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도 폐지 시 수혜가 예상되는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로 거론되면서 시공권 확보를 위한 건설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상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우성1·2·3차 재건축사업이 시공자 선정을 마무리한 만큼 아직 시공자를 선정하지 않은 서초무지개와 신동아아파트에 몇몇 대형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서초무지개 재건축 정비사업조합 측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시공자 선정은 삼성타운을 떠나 주민들의 선택으로 결정되는 것"이며 "현재 많은 건설사가 사업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현재 건축심의에 들어간 만큼 빠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시공자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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