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뉴스

사회 > 사회일반
기사원문 바로가기
[아유경제_사회] 진중권 동양대 교수 사표… “돈이 없지 가오가 없나”
조국 사태 한창이던 지난 9월 사직 요청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19-12-20 15:20:56 · 공유일 : 2020-01-17 16:42:00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교수(56)가 학교 측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진 교수는 지난 19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이 서명한 사직서 사진과 함께 "오늘 마지막 수업 마치고 미리 써놓았던 사직서 냈습니다"라고 밝혔다. 뒤이어 "내가 돈이 없지, 가오(체면을 속되게 이르는 말)가 없나. 이젠 자유"라고도 밝혔다.

동양대 측은 20일 진 교수 사직서를 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진을 보면 사직 요청 시기는 지난 9월 10일자였고 최종 근무일은 오는 12월 31일로 기재됐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9월에 사직서를 써놓은 것으로 미뤄볼 때 진 교수의 사직은 조 전 장관을 둘러싼 논쟁과 연관돼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진 교수는 조국 사태가 불거지자 사직 의향을 학교에 밝히고 이번 학기 수업을 마무리한 후 사직하기로 한 것으로 추정된다.

진 교수는 조 전 장관 관련 논란에 대해 지속적으로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정의당이 조 전 장관 임명 반대에서 찬성으로 의견을 바꿨다며 탈당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동양대 관계자는 "진중권 교수가 학교에 재직하면서 조국 사태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 부담스러워 사직서를 제출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무료유료
스크랩하기 공유받기O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