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정훈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감독 홍명보)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7일 열린 조별 리그 3차전에서 벨기에에 0:1로 패하면서 H조 최하위로 이번 대회를 마친 것.
하지만 한국 축구는 이날 `승리보다 값진 희망`을 봤다. 같은 시각 열렸던 알제리-러시아전이 1:1 무승부로 끝나면서 벨기에에 3골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한 자력으로 16강 진출이 불가능했기에 단순한 1승은 우리에게 무의미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축구는 새롭게 떠오른 스타들로 인해 다음 대회(2018 러시아 월드컵)를 기약할 수 있게 됐다. 바로 ▲골키퍼 김승규(25세ㆍ울산현대) ▲장신 공격수 김신욱(27세ㆍ울산현대) ▲차세대 에이스 손흥민(23세ㆍ독일 TSV 바이엘 04 레버쿠젠) 등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주전 수문장 정성룡(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그늘에 가려 앞선 두 경기에서 벤치만 지켜야 했던 김승규는 벨기에전에서 놀라운 실력을 뽐내며 한국 축구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 줬다.
이날 `불꽃선방`을 펼친 김승규의 활약에 팬들은 벌써부터 그를 김병지-이운재-정성룡에 이은 한국 축구의 새 수문장으로 인정하는 분위기다.
3차전에서 `원톱` 박주영(잉글랜드 왓포드 FC) 대신 선발 출전한 김신욱은 196cm의 큰 키를 앞세워 체격 조건에서 우세한 벨기에 선수들과의 제공권 다툼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팀 막내임에도 불구하고 3경기 내내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종횡무진 활약을 펼쳐 차세대 `원톱`으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더욱이 그는 3차전 직후 뜨거운 눈물과 함께 "미안하고 가슴이 아프다"는 말로 팬들의 마음을 적셔, 미국 하버드대 조지프 나이의 저서 에 등장하는 이른바 `하드파워(군사ㆍ경제력과 같은 실력)`와 `소프트파워(감성과 이성을 포함하는 문화적 영향력)`를 모두 갖춘 `스타`로서의 상품성도 뽐냈다.
반면, 정성룡과 박주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지는 해`로 전락했다. 또 `쌍용` 기성용(26세ㆍ잉글랜드 선덜랜드 AFC)과 이청용(27세ㆍ잉글랜드 볼턴 원더러스 FC)은 이름값을 하지 못하면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아울러 박주영과 정성룡의 중용, 벨기에전 후반 김신욱과 손흥민의 교체 등이 줄줄이 `패착`으로 드러남에 따라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홍명보 감독의 거취도 불투명해졌다.
한편, 토너먼트 진출 국가의 윤곽이 드러난 이번 월드컵은 오는 29일 오전 1시(한국 시간) 브라질-칠레전을 시작으로 남은 일정을 이어 가게 됐다.
16강전에 진출한 팀은 ▲네덜란드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벨기에 ▲프랑스 ▲브라질 ▲독일 ▲코스타리카 ▲멕시코 ▲칠레 ▲스위스 ▲우루과이 ▲알제리 ▲미국 ▲그리스 ▲나이지리아 등(전체 순위 기준)이다. 대륙별로는 ▲남미 5개국 ▲유럽 6개국 ▲북중미 3개국 ▲아프리카 2개국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회는 축구계의 양대 산맥인 남미와 유럽 가운데 유럽의 `부진`과 개최 대륙 프리미엄을 안은 남미와 `초강세`, 북중미의 `선전`, 아시아의 `몰락`으로 요약된다.
특히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국인 스페인과 `축구종가` 잉글랜드, 2006년 독일 월드컵 우승국 이탈리아의 조별 리그 탈락은 축구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아울러 4개국이 출전한 아시아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모두 최하위권(▲한국 27위 ▲이란 28위 ▲일본 29위 ▲호주 30위)에 이름을 올려 세대교체와 전술 변화라는 큰 숙제를 남겼다.
[아유경제=정훈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감독 홍명보)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7일 열린 조별 리그 3차전에서 벨기에에 0:1로 패하면서 H조 최하위로 이번 대회를 마친 것.
하지만 한국 축구는 이날 `승리보다 값진 희망`을 봤다. 같은 시각 열렸던 알제리-러시아전이 1:1 무승부로 끝나면서 벨기에에 3골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한 자력으로 16강 진출이 불가능했기에 단순한 1승은 우리에게 무의미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축구는 새롭게 떠오른 스타들로 인해 다음 대회(2018 러시아 월드컵)를 기약할 수 있게 됐다. 바로 ▲골키퍼 김승규(25세ㆍ울산현대) ▲장신 공격수 김신욱(27세ㆍ울산현대) ▲차세대 에이스 손흥민(23세ㆍ독일 TSV 바이엘 04 레버쿠젠) 등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주전 수문장 정성룡(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그늘에 가려 앞선 두 경기에서 벤치만 지켜야 했던 김승규는 벨기에전에서 놀라운 실력을 뽐내며 한국 축구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 줬다.
이날 `불꽃선방`을 펼친 김승규의 활약에 팬들은 벌써부터 그를 김병지-이운재-정성룡에 이은 한국 축구의 새 수문장으로 인정하는 분위기다.
3차전에서 `원톱` 박주영(잉글랜드 왓포드 FC) 대신 선발 출전한 김신욱은 196cm의 큰 키를 앞세워 체격 조건에서 우세한 벨기에 선수들과의 제공권 다툼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팀 막내임에도 불구하고 3경기 내내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종횡무진 활약을 펼쳐 차세대 `원톱`으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더욱이 그는 3차전 직후 뜨거운 눈물과 함께 "미안하고 가슴이 아프다"는 말로 팬들의 마음을 적셔, 미국 하버드대 조지프 나이의 저서
반면, 정성룡과 박주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지는 해`로 전락했다. 또 `쌍용` 기성용(26세ㆍ잉글랜드 선덜랜드 AFC)과 이청용(27세ㆍ잉글랜드 볼턴 원더러스 FC)은 이름값을 하지 못하면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아울러 박주영과 정성룡의 중용, 벨기에전 후반 김신욱과 손흥민의 교체 등이 줄줄이 `패착`으로 드러남에 따라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홍명보 감독의 거취도 불투명해졌다.
한편, 토너먼트 진출 국가의 윤곽이 드러난 이번 월드컵은 오는 29일 오전 1시(한국 시간) 브라질-칠레전을 시작으로 남은 일정을 이어 가게 됐다.
16강전에 진출한 팀은 ▲네덜란드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벨기에 ▲프랑스 ▲브라질 ▲독일 ▲코스타리카 ▲멕시코 ▲칠레 ▲스위스 ▲우루과이 ▲알제리 ▲미국 ▲그리스 ▲나이지리아 등(전체 순위 기준)이다. 대륙별로는 ▲남미 5개국 ▲유럽 6개국 ▲북중미 3개국 ▲아프리카 2개국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회는 축구계의 양대 산맥인 남미와 유럽 가운데 유럽의 `부진`과 개최 대륙 프리미엄을 안은 남미와 `초강세`, 북중미의 `선전`, 아시아의 `몰락`으로 요약된다.
특히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국인 스페인과 `축구종가` 잉글랜드, 2006년 독일 월드컵 우승국 이탈리아의 조별 리그 탈락은 축구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아울러 4개국이 출전한 아시아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모두 최하위권(▲한국 27위 ▲이란 28위 ▲일본 29위 ▲호주 30위)에 이름을 올려 세대교체와 전술 변화라는 큰 숙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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