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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질병관리본부 “한랭 질환 발생 증가, 주의 필요”
repoter : 서승아 기자 ( nellstay87@naver.com ) 등록일 : 2019-12-23 17:21:51 · 공유일 : 2020-01-17 16:43:26


[아유경제=서승아 기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금요일부터 이번 주말 전국 대부분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한랭 질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지난 20일 질병관리본부는 운영 중인 `한랭 질환 응급실 감시 체계` 신고 결과에 따르면 2018년~2019년(2018년 12일~지난 2월) 한랭 질환자 전체 404명 중 31%(126명)가 2018년 12월 말부터 지난 1월 초에 발생해 연말연시 갑작스러운 추위로 인한 한랭 질환에 대비해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19일 공개한 `2018년도 한랭 질환 신고현황 연보`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4년~2018년) 질병관리본부의 `한랭 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로 신고 된 한랭 질환자 수는 총 2417명(사망자 63명 포함)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가 72.4%(1749명)로 여자 27.6%(668명)보다 많이 발생했고 사망자도 남자가 68.3%(43명)으로 여자 31.7%(20명)에 비해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0.8%(502명)로 가장 많았고 60대 16.7%(404명), 80세 이상 16.6%(402명) 순으로 나타났고, 사망자는 70대가 27%(17명)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경기 19.5%(472명), 서울 9.8%(237명), 강원 8.6%(208명) 순으로 많았고, 사망자는 충남ㆍ충북에서 각각 8명, 전남 7명 순으로 발생했다. 인구 10만 명당 한랭 질환자 발생은 강원 13.6명, 충북ㆍ전남 8.5명, 충남 7.8명 순으로 나타났고 광역 시ㆍ도별 전국 발생률(10만 명 당)은 도 지역이 평균 7.4명으로 시 지역 3.3명보다 많았다.

질환별로는 저체온증 증상을 보인 환자가 79.9%(1930명)로 가장 많았고, 동상 17%(412명), 비동결(동창, 침수병ㆍ침족병)과 기타 질환 3.1%(75명) 순으로 나타났고 사망자(63명)는 모두 저체온증 추정으로 신고됐다.

발생 장소별로는 실외 발생이 76.3%(1844명)로 많았고, 실내 집에서도 16.6%(402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무직이 42.4%(1024명)로 가장 많고, 기타 24.8%(599명), 학생 6.5%(157명), 주부 6.3%(153명), 노숙인 6%(145명) 순이며 사망자의 경우 역시 무직이 58.7%(37명)으로 가장 많았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12월 말부터 1월 초 한파 발생 가능성이 높고 갑작스러운 추위가 있을 수 있어 한파특보 등 기상예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한파에 특히 취약한 독거노인, 인지장애가 있는 노인, 음주자, 노숙인에 대해 개인의 주의와 가족, 이웃, 지자체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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