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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정치] 자유한국당, 연동형 비례제 통과되면 ‘비례 한국당’ 창당 공식화
자유한국당 내부선 중도층 외연 확장은 무시한다는 우려도 ↑
repoter : 손서영 기자 ( shwizz@naver.com ) 등록일 : 2019-12-24 15:36:25 · 공유일 : 2020-01-17 16:44:20


[아유경제=손서영 기자] 자유한국당이 오늘(24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맞서 `비례대표 정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자유한국당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반(反) 헌법적 비례대표제인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통과될 경우 곧바로 자유한국당은 비례대표 정당을 결성할 것임을 알려 드린다"고 발언했다.

이어 위성정당 선거운동의 불법성을 묻는 질문에는 "우리가 선거운동할 필요가 없는 정당이 위성정당이고, 우리 당 지지자들이 우리 당 정당에 투표하고 싶은데 어디에 해야 하는지 모를 경우 그 당의 이름만 알고 투표하면 되는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덧붙여 "더불어민주당도 비례대표 전담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내부적 보고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비례 한국당` 창당을 앞두고 있는 자유한국당에 대한 내부의 우려도 만만치 않다. 자유한국당으로서는 그간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통과되고 나면 특정 종교를 표방하는 단체부터 각종 시민단체까지 원내 1~2석을 노린 군소 정당의 난립에 우려를 표해왔기 때문이다.

이에 자유한국당 소속의 한 수도권 출신 의원은 "`비례한국당` 창립을 할 경우 20% 가량의 `집토끼` 지지율만으로도 상당한 비례대표 의석 확보가 나온다는 것은 맞다. 그런데 이 `집토끼`의 경우는 한국당의 전통적인 지지층만 가지고 의석 수를 극대화하는 방안이기에 중도층의 외연 확장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비례 한국당`은 수도권 민심에서는 위험한 카드"라고 언급하며 "전통적 당 지지층인 `집토끼`를 노리기 위해 오른쪽으로 한 발 가면 반작용으로 중도보수층은 두 발 왼쪽으로 가 버리는데 당이 계속 오른쪽으로만 가니까 수도권에서는 죽을 맛"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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