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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정치] 손학규 “안철수가 먼저 ‘복귀 길 열어달라’ 요청”… 안철수 “손학규의 일방적 바람”
repoter : 손서영 기자 ( shwizz@naver.com ) 등록일 : 2019-12-24 16:44:31 · 공유일 : 2020-01-17 16:44:43


[아유경제=손서영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오늘(24일)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복귀할 경우 모든 것을 양보할 수 있다`는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안철수 측이 먼저 그러한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안철수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손 대표는 앞서 안 전 대표에 대해 "늦어도 설 전에는 들어와야 하고 모든 게 다 끝난 뒤에 꽃가마를 타고 들어올 생각은 하지 말라"며 못을 박았다.

이날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손 대표는 "안철수 대표에게 얘기를 한 건 제가 먼저가 아니고 한 달 전쯤에 안 전 대표 측에서 만나자고 했다"고 말을 꺼냈다.

그는 이어 "안 전 대표가 돌아올 생각을 하고 있다"며 언급하며 "대신 그는 유승민 의원과는 같이 할 생각이 없는데 자유한국당으로는 가고 싶지 않고 바른미래당에 애정이 깊으니 손 대표께서 길을 만들어 달라"고 안 전 대표 측이 제안했다고 전했다.

손 대표는 "안 전 대표가 돌아온다면 자신이 (안 전 대표가) 요구하는 것을 다 들어주겠다고 했다"고 전하며 "일단 안 전 대표가 돌아와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내가 다 처리해둘 테니 일단 만나자고 했으나 답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안 전 대표의 측근인 김도식 비서실장은 같은 날 공식 입장을 통해 "손 대표님이 본인의 정치생명 연장과 영향력 지속을 위해 이러한 시도를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그분들의 일방적 바람과 요청이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뒤이어 "그 와중에 안 전 대표가 먼저 복귀의 길을 열어 달라고 했다는 주장은 당의 회생의 길마저 저버리는 결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하며 "손 대표님 말씀의 진위나 진정성은 그동안 국민들 앞에서 숱하게 약속했던 내용들이 어떻게 번복되고 취소됐는지를 보면 판단이 쉬울 것"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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