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일본 정부가 사실상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방출을 결정짓는 것으로 보이자 환경단체와 후쿠시마 어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2011년 동일본대지진에 따른 쓰나미로 노심 용융(멜트다운)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현재 후쿠시마 원전 부지에는 방사능 오염수가 약 110만 t가량 저장돼있으며 하루에 170t 씩의 오염수가 추가로 생성되고 있어 처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지난 23일 일본 경제산업성은 오염수처리대책위원회 전문가 소위원회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처리와 관련해 `해양방출`과 `수증기방출` 그리고 `두 가지를 병행`하는 3가지 안을 제시하는 보고서 초안을 마련했다고 밝혀 일본 정부가 사실상 오염수의 해양방출을 결정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해양방출 방식에 대해서는 한국 등 이웃 국가뿐 아니라 후쿠시마 어민들도 크게 반발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정화장치를 이용해 오염수 안에 있는 방사성 물질을 대부분 제거했고 타 국가에서도 그렇게 하고 있기에 해양방출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해양방출은 일본 원전에서 폭넓게 이뤄지는 방식으로, 기준치 이하로 희석해 바다에 흘리는 방법이며 수증기방출 역시 고온에서 증발시켜 방출하는 것으로 대기 중 방사능 오염도가 기준치를 밑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환경운동연합과 시민방사능감시센터는 일본 정부의 주장은 정상적 원전일 경우에 해당되는 것이라며 해양방출을 반대하고 있다. 사고 원전 오염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불리는 정화장치를 이용해 방사성물질 대부분을 제거한 물이지만 인체에 치명적인 세슘-137, 스트론튬 등이 제거되지 않아 방사성 물질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단체는 일본 정부의 `해양방출` 및 `수증기방출` 보고서 초안에 관해 "경제적인 이유와 기술적 어려움의 핑계를 들어 손쉬운 해결책인 해양 방류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후쿠시마 어민들과 우리나라 등 주변국에 피해를 최소화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방사능 오염수 방류는 인류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일본 정부가 사실상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방출을 결정짓는 것으로 보이자 환경단체와 후쿠시마 어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2011년 동일본대지진에 따른 쓰나미로 노심 용융(멜트다운)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현재 후쿠시마 원전 부지에는 방사능 오염수가 약 110만 t가량 저장돼있으며 하루에 170t 씩의 오염수가 추가로 생성되고 있어 처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지난 23일 일본 경제산업성은 오염수처리대책위원회 전문가 소위원회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처리와 관련해 `해양방출`과 `수증기방출` 그리고 `두 가지를 병행`하는 3가지 안을 제시하는 보고서 초안을 마련했다고 밝혀 일본 정부가 사실상 오염수의 해양방출을 결정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해양방출 방식에 대해서는 한국 등 이웃 국가뿐 아니라 후쿠시마 어민들도 크게 반발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정화장치를 이용해 오염수 안에 있는 방사성 물질을 대부분 제거했고 타 국가에서도 그렇게 하고 있기에 해양방출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해양방출은 일본 원전에서 폭넓게 이뤄지는 방식으로, 기준치 이하로 희석해 바다에 흘리는 방법이며 수증기방출 역시 고온에서 증발시켜 방출하는 것으로 대기 중 방사능 오염도가 기준치를 밑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환경운동연합과 시민방사능감시센터는 일본 정부의 주장은 정상적 원전일 경우에 해당되는 것이라며 해양방출을 반대하고 있다. 사고 원전 오염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불리는 정화장치를 이용해 방사성물질 대부분을 제거한 물이지만 인체에 치명적인 세슘-137, 스트론튬 등이 제거되지 않아 방사성 물질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단체는 일본 정부의 `해양방출` 및 `수증기방출` 보고서 초안에 관해 "경제적인 이유와 기술적 어려움의 핑계를 들어 손쉬운 해결책인 해양 방류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후쿠시마 어민들과 우리나라 등 주변국에 피해를 최소화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방사능 오염수 방류는 인류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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