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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정치] 15개월 만에 이뤄진 한ㆍ일 정상회담… ‘일괄 타결’은 쉽지 않아
강제징용 문제는 인식차 여전해
repoter : 손서영 기자 ( shwizz@naver.com ) 등록일 : 2019-12-24 17:35:24 · 공유일 : 2020-01-17 16:44:57


[아유경제=손서영 기자] 제8차 한ㆍ중ㆍ일 정상 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 쓰촨성 청두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오후(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이 취한 수출규제 관련 조치가 7월 1일 이전 수준으로 조속히 회복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총리의 각별한 관심과 결단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에 아베 총리는 "3년 반 만에 수출관리 정책 대화가 매우 유익하게 진행됐다고 들었다"며 "앞으로도 수출 당국 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2018년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해서는 양 정상이 서로의 입장 차이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데로 만족해야 했다. 다만 양 정상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의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총리는 "납북자 문제에 대한 한국 측의 계속적인 지지와 지원"을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이에 "일본 측의 노력을 계속 지지해 나가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브리핑에 의하면 아베 총리는 "우리는 이웃이고 서로의 관계가 무척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하며 "곧 개최될 도쿄 올림픽을 통한 양 국의 인적교류의 중요성에 특히 공감하며 많은 국민들이 서로에 대한 마음을 열 수 있도록 경주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의 발언에 대한 답변으로 "아베 총리가 지적한 것처럼 양 측의 원만한 관계의 유지를 위해 양국 간 실무 협의가 원활하고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함께 서로를 독려해 나가자"고 답변했다.

한편, 이번 회담은 2018년 9월 미국 뉴욕에서 유엔 총회를 계기로 정상회담이 성사된 데 이어 15개월 만에 이뤄진 한ㆍ일 정상회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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