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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골목식당 포방터 돈가스집 아내 “우린 돈이 없어서 우울했던 게 아니다”
포방터시장 상인회장 “돈가스집에 단 돈 10원 한 푼도 받지 않았다”
repoter : 손서영 기자 ( shwizz@naver.com ) 등록일 : 2019-12-26 11:48:14 · 공유일 : 2020-01-17 16:45:28


[아유경제=손서영 기자] 포방터 돈가스집 여자 사장의 행복 철학이 전파를 타며 시청자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달 18일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 방영분에서는 제주도 이사를 앞두고 마지막 영업에 나선 이들 부부의 근황이 전파를 탔다.

백종원은 부부를 만나 "민원이 많았냐"며 묻자 남자 사장은 "가게 앞에 만들었던 대기실에서 소음과 담배 연기가 많이 발생했고 이 문제로 주변 상인 분들과 주민들이 힘들어하셨다"라며 "멱살을 잡힌 적도 있고 욕을 먹다 보니 아내는 공황장애가 왔다"고 토로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달 25일 `골목식당` 방영분에는 포방터 돈가스집 제주도 이사를 돕는 출연진과 여사장의 모습이 그려졌다. `골목식당`의 출연진인 김성주는 용달차가 아닌 승합차 1대면 충분하다는 이사 준비에 의아해하며 사장 내외의 자택으로 향했다.

집에 도착하자 여사장은 "이사를 도와주시러 온다고 하시니까 그제야 정신이 들더라"라고 운을 떼며 "사람들이 `내가 돈을 벌어 잘 사는 줄 알겠구나`라는 것을 불과 얼마 전에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대기실 월세, 가게 월세, 알바 인건비, 재료비, 공과금, 연희동에서 망한 빚을 갚다 보니 이사에 가져갈 우리 살림은 책이랑 옷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500원 인상하는 데 1년 걸렸다. 항상 가격 인상을 두고 남편과 얼굴 붉히며 싸웠다"고 말하며 "우리는 덜 입고 덜먹더라도 `좋은 고기 쓰고 재료의 질을 떨어트리지 말자`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 부부 내외는 `돈이 없어서` 우울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골목식당을 찍기 전에는 이렇게 노력해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게 힘들었던 거였다"며 "`맛있어요, 감사합니다`라고 말해주시는 손님들의 말씀이 너무 큰 행복이 됐고 행복은 돈에서 오는 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포방터시장 상인회의 갑질 의혹 논란이 불거지자 상인회장이 직접 인터뷰에 나서며 "오히려 돈가스집이 잘 돼서 대기실 등의 각종 편의를 봐줬다"고 주장했다. 특히 `돈가스집을 상대로 한 상인 회비 인상` 의혹에 대해서는 "일절 그런 사실이 없다"며 관련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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