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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전국] 여의도샛강생태공원서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 발견
repoter : 김필중 기자 ( kpj11@naver.com ) 등록일 : 2019-12-27 10:55:15 · 공유일 : 2020-01-17 16:46:54


[아유경제=김필중 기자]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여의도샛강생태공원에서 천연기념물 제324-2호로 지정된 수리부엉이(학명 Bubo Bubo)를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수리부엉이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일본, 러시아, 유럽 등지에 서식하며 한 해 내내 사는 텃새다. 몸길이 약 70cm로 우리나라에 사는 올빼미과 맹금류 가운데 가장 크고 머리에 길게 자란 귀 모양 깃뿔(귀뿔깃)이 있으며, 고개를 양쪽으로 270도까지 돌릴 수 있다.

예전에는 흔한 새였으나 서식지 파괴와 무분별한 포획으로 인해 그 개체수가 많이 줄어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됐으며 서울에서 발견되는 일은 드물다.

이번 수리부엉이 개체는 여의도샛강생태공원에서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한강사업본부 생태분야 코디네이터에 의해서 확인됐다. 지난 8월에는 시민단체에 의해 희귀조류 `흰배뜸부기` 개체가 확인된 바 있다.

그 외에도 이 공원에서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 `새호리기`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323-4호인 `새매` ▲천연기념물 제324-3호 `솔부엉이` ▲천연기념물 324-7호 `큰소쩍새` ▲천연기념물 323-8호 `황조롱이` 비롯해 서울시보호종인 `개개비`, `꾀꼬리`, `물총새`, `박새`, `쇠딱다구리`, `오색딱다구리`, `제비`, `청딱다구리`, `흰눈썹황금새` 등 59종의 야생조류가 발견됐다.

김인숙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공원부장은 "수리부엉이의 확인으로 여의도샛강생태공원이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지로 생태적 가치가 거듭 입증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문성을 갖춘 시민단체 및 생태분야 전문가와 한강의 생태계 복원과 그 성과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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