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뉴스

경제 > 부동산
기사원문 바로가기
인천 월미은하레일 재가동, 또다시 먹구름
repoter : AU경제 ( webmaster@areyou.co.kr ) 등록일 : 2014-06-30 10:06:36 · 공유일 : 2014-06-30 13:03:38


[아유경제=최도범 기자] 안상수 前 인천 시장이 건설한 인천 월미은하레일이 지난 4년간 운행을 중단한 가운데 법적 공방과 시민 검증단 보고 등 많은 문제와 정치적 갈등으로 피멍이 들었다.
이러한 은하레일이 오는 7월 1일 민선 6기 시장이 들어서며 새 단장과 시험 가동으로 개통의 희망도 잠시, 신임 시장의 원칙론으로 인해 또다시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특히 이날 시승식에는 준비단 최순자 단장과 교통공사 관계자, 은하레일 시공사인 한신공영 염익환 상무이사가 대표로 관계자들을 대동한 가운데 60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분위기는 마치 월미은하레일의 개통식을 연산케 했으나 교통공사의 입장은 여전히 개통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시승식에 참가한 염 상무는 <아유경제>와의 대화에서 "월미은하레일은 인천시의 결정이 나는 데로 철도기술연구원에서 발표한 여러 하자에 대해서는 치유할 것이다"라며 "단지 최초 설계에서 빠진 낙하물 방지 시설에 대해서는 인천시의 부담이 합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한신은 인천시가 인정하면 수년에 거쳐 시험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안정성에 대해 검증되면 시에 넘길 의사가 있다"고 밝혔으나 이날 교통공사 관계자는 "금시초문이다. 그런 조건이 있다면 왜 인천시가 망설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외에도 이날 시승식에 은하레일 차량은 시속 15Km로 달린 것에 대해 교통공사 측은 "이 속도는 시승을 위한 것으로 사업성이 없는 속도이며 오늘은 안전을 위해 서행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 반면 한신 측은 "원래 인천시의 설계 시공에는 15Km로 적시됐으며 이 차량은 인원 이동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관광용이다"라고 맞받아 쳤다.
이날의 시승식은 문제없이 진행이 돼 월미도 상인회 측은 가동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으나 다음날인 29일 인천도시교통공사 1층에서 열린 유정복 당선인과의 기자 간담회에선 월미은하레일에 대해 원칙론이 나와 은하레일 개통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간담회에서 "은하레일 개통이 가능한가?"라는 기자 질문에 유 당선인은 "일부 보고는 받았지만 아직 정확한 판단은 없다"며 "모든 일은 원칙에 입각해 은하레일의 사업성과 특히 안전성이 확인되기 전에는 어떻다는 발표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지난 19일 희망인천준비단의 정유섭 부단장이 월미은하레일 재가동에 힘을 실은 보고와는 달리 유 당선인은 재고의 가능성에 대해 힘을 실은 것.
하지만 아직까지 재가동의 불씨가 꺼진 것은 아니나 한신 공영이 얼마만큼 은하레일의 안정성 확보에 주의를 기울이냐에 따라 아직 희망의 불씨는 남아있다.
28일 시승식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월미은하레일은 860억 원이 투여된 사업으로 안전성 문제로 4년간 방치됐다"며 "지난 4년간 많은 문제 가운데 남은 건 상인들의 불신과 처치 곤란으로 남은 은하레일 구조물뿐이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시정 사업이 모두 수익구조를 갖춘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인천은 관광 자원 개발이 중요한 만큼 월미은하레일은 수익성을 떠나 시민과 인천의 대외적인 홍보를 위해 안정성이 확보 되는 대로 운행을 재개해야 한다"고 바람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29일 유 당선인도 기자 간담회에서 "관광 사업이 인천의 잠재적 성장사업이다"라고 밝혔으며 "이를 위해 서비스 사업과 기타 관련 사업을 위해 인천관광공사 부활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로써 월미은하레일은 지난 민선 5기 초 송영길 시장이 그러했듯이 이번 유 당선인의 시장 취임과 더불어 은하레일 개통과 관련해 주변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재가동 판단을 놓고 사회적 물의가 일 것으로 보인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무료유료
스크랩하기 공유받기O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