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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 무너진 날 사고 난 현대백화점, 조치 미흡·영업 강행
repoter : AU경제 ( webmaster@areyou.co.kr ) 등록일 : 2014-06-30 11:29:48 · 공유일 : 2014-06-30 13:03:45
[아유경제=이창현 기자] 쇼핑객들이 붐비는 휴일인 29일 현대백화점 천호점에서 천장 마감재가 떨어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해 6명이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백화점 측은 고객 대피 안내에 적극적이지 않았으며 사고 이후에도 계속 영업을 강행해 비난을 받고 있다.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분쯤 서울 강동구 천호동 현대백화점 1층 안경점 천장의 덕트(공기 통로 배관)가 떨어지면서 주변 행사 매장의 10㎡가량의 천장 마감재가 함께 떨어져 내렸다.
이 사고로 안경점에서 근무하던 백화점 직원 김모(47·여)씨와 쇼핑하던 조모(34·여)씨, 딸 이모(5)양 등 6명이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은 1995년 삼풍백화점이 무너져 사망 501명, 실종 6명, 부상 937명이라는 최대의 인명피해를 낸 날과 일치해 SNS를 통해 사고 소식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시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사고 직후 백화점 측은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고객들을 대피시키지 않았고, 사고 경위를 짤막하게 알리는 안내 방송만 20여분이 지나 한 차례 내보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사고 1시간10여분이 지나 현장 주변에 3m 안팎으로 진입통제선을 설치한 뒤 평소처럼 영업을 계속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1월에도 충북 청주시 충청점 6층 식당가 천장(15㎡)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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