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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日, 한국 친밀도 5점 만점에 1.9점” 역대 최저
中 2.1점… 아베 주도 헌법 개정에는 ‘반대 우세’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19-12-30 18:07:17 · 공유일 : 2020-01-20 09:47:19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일본인이 느끼는 한국에 대한 친밀도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30일 전국 유권자 2400명을 상대로 한 우편 여론조사 결과 미국, 중국, 한국, 러시아 등 4개국에 대한 친밀도 평가에서 5점 만점에 한국은 1.9점(평균치)을 얻어 2014년 해당 질문 항목이 포함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 친밀도 점수는 지난해 10월 한국 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에 따른 한일 갈등이 본격화하기 시작할 당시의 상황이 반영된 지난해 조사 때(2.1점)와 비교해 0.2점 떨어졌다.

이를 두고 징용 배상 등 역사 인식을 둘러싼 양국 간 대립이 올해 들어 경제, 인적교류 등 여러 영역으로 확산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본인이 느끼는 친밀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미국(3.4점)이었고, 중국(2.1점)이 그 뒤를 이었다. 미국과 중국 점수는 각각 지난해보다 0.2점 올랐고, 중국은 올해 한국을 추월했다. 쿠릴 4개 섬을 놓고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러시아의 친밀도 점수는 한국과 같은 1.9점이었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0.1점 상승했다.

10년 후의 관계에 대해서도 4개국 가운데 한국이 가장 낮은 2.2점을 얻어 일본인은 대체로 미래 한일 관계도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항목에서 미국은 3.3점, 중국은 2.5점, 러시아는 2.4점을 얻었다.

이번 여론 조사에서 일본 헌법 개정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의견은 긍정적인 여론이 우세했다. "특정 조문만 일단 개정하고 나중에 추가하는 게 좋다"(59%), "전문을 포함해 전면적으로 개정해야 한다"(16%)를 합쳐 긍정적인 반응이 75%였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은 23%였다.

그러나 아베 신조 총리 주도로 추진하는 헌법 개정에는 반대(51%)가 찬성(44%)보다 많았다. 아베 정권에 대해서는 `지지한다`는 응답이 44%,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35%로 나타났다.

한편, 여성 천황제 도입에 대해선 74%가 찬성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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