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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문화]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후보들의 웃음 넘치는 공수표
여성 방송인들이 휩쓴 2019 방송연예대상
repoter : 손서영 기자 ( shwizz@naver.com ) 등록일 : 2019-12-30 18:16:01 · 공유일 : 2020-01-20 09:47:21


[아유경제=손서영 기자] 최근 방영된 `2019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 후보로 지목된 방송인들의 재기 발랄한 공약이 공개돼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줬다.

이달 29일 연예대상의 후보는 총 6명으로 이영자, 박나래, 유재석, 김구라, 김성주, 전현무였다. 그러나 방송인 김성주가 "결국 (박나래와 유재석의) 2파전 양상"이라고 말하며 "(2파전 후보를 위한) 구색들을 고르겠다"고 전하자 지목된 4명의 후보들은 각기 웃음 넘치는 `구색 맞추기`를 전해 보는 이를 즐겁게 했다.

특히 방송인 이영자는 "상아 상아 상들아, 1년 겨우 버티고 남에게 가는구나"라고 하며 "나도 안다 내가 대상이 아닌 구색이라는 것을, 나는 올해 MBC의 병풍이다"라고 말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지명된 방송인 김구라, 김성주, 전현무도 이러한 `구색`을 자처했다.

이후 `구색 맞추기`에 가담했던 후보 4명은 공수표를 남발하며 재밌는 `대상 수상 공약`을 선택했는데 김구라는 MBC 측에서 대상으로 지목될 경우 공약으로 제시한 `고추냉이 퍼먹기`와 `한강 입수`를 하겠다고 호언했다. 이영자도 `만보기 헤드뱅잉 달고 방송하기`가 대상 수상 공약으로 나오자 "차라리 전 국민 여러분에게 소고기를 두 근씩 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2019 MBC 방송연예대상`의 대상은 결국 개그우먼 박나래에게 돌아갔다. 박나래는 그간 3번이나 유력한 후보로 지목됐지만 결국 상을 받지 못했던 `3수` 과거를 끝내고 대상을 탔다.

박씨는 이날 "나는 착하고 선한 사람이 아니지만 예능인 `박나래`가 TV에서 말 한 한마디와 행동 하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고 전하며 "예능인 박나래로서 선한 웃음과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거만하지 않고 낮은 자세에 있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2019년 방송계에서는 특히 여성 방송인들의 활약을 주목하는 대중문화평론가들이 많았다. 한 평론가는 "여성 방송인들의 경우 그간 주목받지 못했지만 그 기간마저도 스스로 노력해서 오늘과 같은 결과를 얻어낸 것으로 `올해만 반짝`하고 질 분위기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이날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방송인 송은이가 2년 연속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방송인 김숙도 뮤직&토크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같은 부문 우수상의 영광은 안영미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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