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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美 FDA, 가향 전자담배 판매금지 계획 “담배ㆍ박하향은 제외”
repoter : 조은비 기자 ( qlvkbam@naver.com ) 등록일 : 2020-01-02 14:28:02 · 공유일 : 2020-01-20 09:53:34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가향 전자담배의 판매 금지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2월 31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워싱턴포스트(WP) 등이 FDA가 카트리지 형태로 판매되는 가향 전자담배 중에 담배향과 박하향, 그리고 액상 리필이 가능한 오픈 탱크(Open-tank) 형태를 제외한 제품의 판매를 금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러한 금지조치는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사탕ㆍ과일향 카트리지형 전자담배에 취해진다. 카트리지형 전자담배는 액상을 직접 넣어야 하는 오픈탱크와 다르게 이미 액상이 들어있는 형태다.

2019년 FDA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 고등학생의 전자담배 사용률은 약 7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1%에 비해 56% 상승한 비율로, 최근 10대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가향 전자담배가 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스콧 고틀립 전 FDA 국장은 가향 전자담배 업체 `쥴`을 10대 사이에서 불고 있는 전자담배 열풍의 원인으로 지목하기도 했으며, 앞서 샌프란시스코는 전자담배 생산 및 판매를 금지시켰다.

폭스뉴스는 당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전자담배를 금지하려고 했지만 경제적으로도, 트럼프 재선 가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이 초래될 수 있다는 보좌진의 권고에 따라 10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종류의 전자담배를 금지 대상으로 고려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우리는 한동안 특정 가향 전자담배를 치울 것"이라면서도 "산업을 보호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번 금지조치가 시행될 경우 전자담배업계는 연간 90억 달러(약 10조 원) 규모의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에 미국에서 판매된 전자담배의 약 80%는 사탕ㆍ과일 맛이 나는 가향 제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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