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김진원 기자] 서울 성동구 옥수한남하이츠 재건축사업의 시공권 획득을 위해 GS건설과 현대건설이 맞붙은 가운데 양사의 사업 조건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업에 입찰한 GS건설과 현대건설의 사업 조건을 비교해 보면 공사비의 경우 GS건설이 3287억 원, 현대건설이 3419억 원이다. 사업촉진비 역시 GS건설은 사업예비비 550억에 1% 금리 대여를 조건으로 포함해 최대 4000억 원을 조달하는 반면, 현대건설은 사업추진비로 2000억 원을 책정했다.
조합원들이 부담하는 사업비 대여 금리의 경우 GS건설은 1%를 제안한 반면, 현대건설은 2%를 제안해 GS건설이 유리한 조건을 제시했다는 게 업계의 평이다.
이에 대해 한 조합원은 "현대건설은 홍보활동을 할 때는 자사의 높은 신용도를 내세우며 저금리 사업비 대출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막상 입찰마감 후 뚜껑을 열어보니 GS건설 보다 높은 금리를 제시해 신뢰에 있어 아쉬운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반면 무상제공계획 금액은 GS건설이 483억 원, 현대건설이 555억 원으로 현대건설이 약 72억 원 좋은 금액을 제시했다.
여기에 조합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공사비 상환 방식에서도 양사는 차이를 보였다. GS건설은 분양대금 수입에서 완료된 공사만큼 공사비를 지급하는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을, 현대건설은 분양수입금 중 절대적인 일정 비율을 지불하는 `분양불`을 선택했다.
고품격 단지의 척도가 되는 스카이라운지와 주차 등에 관해 들여다보면, GS건설은 스카이라운지를 10% 변경 범위 내에서 설계안에 반영하고 세대당 주차 대수도 1.9대 수준이다. 반면 현대건설은 기존조합안과 동일한 세대당 1.76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업계의 한 관계자는 "보편적으로 조합원들 입장에서는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 상환 방식이 유리한 측면이 있다"며 "더불어 무상제공계획 금액에서는 현대건설이 앞서지만 전체공사비에서는 GS건설의 조건이 좋다"고 귀띔했다.
계속해서 그는 "재건축사업 특성 상 얼마든지 교체가 가능한 집 내부 인테리어 마감재, 전자제품 등에 비해 아파트 외관, 조경, 첨단시스템, 지하주차장 등은 중요한 요소"라면서 "옥수한남하이츠의 양사 사업 조건을 보면 기존 재건축사업과는 다른 파격적인 마감재를 선보이고 있으면서도 현대건설은 전자제품 제공 등에, GS건설은 외관과 조경 및 시스템에 중점을 둔 모습이다"라고 평가했다.
한남하이츠는 1982년 중앙기업이 건설해 아파트 8개동 535가구로 이뤄져있다. 유관 업계 전문가들은 재건축 이후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아파트기 때문에 많은 투자 및 수요자가 관심을 보이는 최상의 조건을 갖췄다고 입을 모은다. 이곳은 향후 아파트가 들어서면 일부 가구는 한강 조망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희소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교통환경 역시 우수하다. 강변북로, 올림픽도로, 경부고속도로, 남산순환도로가 인접해 있어 강남, 강북뿐 아니라 지방으로의 편입하게 용이한 교통의 요지로 평가 받는다.
한편, 이 사업은 성동구 독서당로 156(옥수동) 일대 4만8837.5㎡를 대상으로 한다. 조합은 이곳에 지하 6층에서 지상 최고 20층에 이르는 아파트 10개동 790가구(소형 3가구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다.
[아유경제=김진원 기자] 서울 성동구 옥수한남하이츠 재건축사업의 시공권 획득을 위해 GS건설과 현대건설이 맞붙은 가운데 양사의 사업 조건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업에 입찰한 GS건설과 현대건설의 사업 조건을 비교해 보면 공사비의 경우 GS건설이 3287억 원, 현대건설이 3419억 원이다. 사업촉진비 역시 GS건설은 사업예비비 550억에 1% 금리 대여를 조건으로 포함해 최대 4000억 원을 조달하는 반면, 현대건설은 사업추진비로 2000억 원을 책정했다.
조합원들이 부담하는 사업비 대여 금리의 경우 GS건설은 1%를 제안한 반면, 현대건설은 2%를 제안해 GS건설이 유리한 조건을 제시했다는 게 업계의 평이다.
이에 대해 한 조합원은 "현대건설은 홍보활동을 할 때는 자사의 높은 신용도를 내세우며 저금리 사업비 대출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막상 입찰마감 후 뚜껑을 열어보니 GS건설 보다 높은 금리를 제시해 신뢰에 있어 아쉬운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반면 무상제공계획 금액은 GS건설이 483억 원, 현대건설이 555억 원으로 현대건설이 약 72억 원 좋은 금액을 제시했다.
여기에 조합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공사비 상환 방식에서도 양사는 차이를 보였다. GS건설은 분양대금 수입에서 완료된 공사만큼 공사비를 지급하는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을, 현대건설은 분양수입금 중 절대적인 일정 비율을 지불하는 `분양불`을 선택했다.
고품격 단지의 척도가 되는 스카이라운지와 주차 등에 관해 들여다보면, GS건설은 스카이라운지를 10% 변경 범위 내에서 설계안에 반영하고 세대당 주차 대수도 1.9대 수준이다. 반면 현대건설은 기존조합안과 동일한 세대당 1.76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업계의 한 관계자는 "보편적으로 조합원들 입장에서는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 상환 방식이 유리한 측면이 있다"며 "더불어 무상제공계획 금액에서는 현대건설이 앞서지만 전체공사비에서는 GS건설의 조건이 좋다"고 귀띔했다.
계속해서 그는 "재건축사업 특성 상 얼마든지 교체가 가능한 집 내부 인테리어 마감재, 전자제품 등에 비해 아파트 외관, 조경, 첨단시스템, 지하주차장 등은 중요한 요소"라면서 "옥수한남하이츠의 양사 사업 조건을 보면 기존 재건축사업과는 다른 파격적인 마감재를 선보이고 있으면서도 현대건설은 전자제품 제공 등에, GS건설은 외관과 조경 및 시스템에 중점을 둔 모습이다"라고 평가했다.
한남하이츠는 1982년 중앙기업이 건설해 아파트 8개동 535가구로 이뤄져있다. 유관 업계 전문가들은 재건축 이후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아파트기 때문에 많은 투자 및 수요자가 관심을 보이는 최상의 조건을 갖췄다고 입을 모은다. 이곳은 향후 아파트가 들어서면 일부 가구는 한강 조망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희소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교통환경 역시 우수하다. 강변북로, 올림픽도로, 경부고속도로, 남산순환도로가 인접해 있어 강남, 강북뿐 아니라 지방으로의 편입하게 용이한 교통의 요지로 평가 받는다.
한편, 이 사업은 성동구 독서당로 156(옥수동) 일대 4만8837.5㎡를 대상으로 한다. 조합은 이곳에 지하 6층에서 지상 최고 20층에 이르는 아파트 10개동 790가구(소형 3가구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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