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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문화] ‘강우방의 눈, 조형언어를 말하다’ 사진전, 오는 9일 개막
repoter : 김재현 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20-01-08 12:04:48 · 공유일 : 2020-01-20 09:58:28


[아유경제=김재현 기자]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종덕)와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원장 강우방)이 `강우방의 눈, 조형언어를 말하다` 사진전을 오는 9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공동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미술사학자 강우방이 약 40년 간 촬영한 7만여 점의 사진을 지난해(2019년) 11월 국립문화재연구소 기록관에 기증한 것을 계기로 마련됐으며, 국민에게 문화유산 기록보관의 중요성을 알리고 미술사 연구에서 사진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자 기획됐다.

전시는 2부로 나눠 구성된다. 먼저 ▲1부에서는 강우방이 40여 년 동안 찍은 7만여 점의 사진 작품 중 회화ㆍ조각ㆍ건축ㆍ공예ㆍ자연과 조형 등 모두 다섯 영역으로 나눠 분야별로 500여 점을 선별해 영상으로 보여 준다. 전시작들은 작가가 험난한 자연환경을 뚫고 어렵게 포착한 사찰건축과 탑, 불상 등을 찍은 것들이다.

`풍토가 미술양식을 결정한다`는 작가의 확신이 담긴 사진 속에는 작가가 직접 체험하고 이해하려 한 삼국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의 문화유산들이 고스란히 담겼다.

또한 작가가 서양미술을 연구하게 된 과정에서 찍은 해외 문화유산 사진들도 공개된다.

▲2부에서는 미술사학자로서의 강우방이 이뤄온 독자적인 연구 성과를 조명한다. 전시에서는 고구려 고분벽화를 비롯한 우리나라 작품들과 구석기 시대 대모지신(大母地神)에서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 그려진 `천국의 문`에 이르기까지 동서고금을 막론하는 다양한 작품을 살펴보며 강우방의 조형언어 해석법인 `영기화생론(靈氣化生論)`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이외에 작가의 카메라와 실측도면, 기록물 그리고 저서 약 30권도 함께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조형언어를 해독하고자하는 미술사학자의 실증적인 연구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사진과 함께 문화유산의 옛 모습들을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심 있는 국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국립문화재연구소와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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