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국영방송은 지난 7일(현지시간) 이란 남동부 케르만주(州)에서 열린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의 장례식에 군중이 몰리면서 최소 56명이 압사하고 20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관을 실은 차량에 추모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위원회 측은 군중이 추가로 몰릴 것을 우려해 솔레이마니 시신의 안장을 연기했다. 새로운 안장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3일(현지시간) 솔레이마니는 미국의 공습으로 사망했다. 미국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을 이끈 그가 "역내 미국에 대한 공격을 주도해 왔다"며 "추가적인 공격 모의를 저지하기 위해 작전을 실시했다. 그의 사망으로 세계는 더 안전한 장소가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솔레마이니 사령관은 이란의 영웅 같은 존재였다. 지난 15년 간 이라크와 시리아 사이에서 이란의 존재감을 공고히 하고, 이란에 유리하게 정세를 재편하려는 노력을 주도해온 실세다. AP 통신 등 외신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장례식에 100만 명이 몰리는 등 이란 국민들이 그를 국가적 영웅으로 추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에서 이처럼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장례가 거행된 것은 1989년 이슬람 혁명 지도자였던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네이이 장례식 이후 단일 인물에 대해서는 30년 만에 처음이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솔레이마니의 장례식에서 이례적으로 눈물을 보였다. 군중 일부는 "미국에 죽음을!" 이라는 반미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장례식 이후 시신은 솔레이마니가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에서 공을 크게 세웠던 장소인 이란 남서부 아흐바즈로 운구됐다.
미국의 공습 이후 이란은 지난 5일 국제사회와의 핵협정(포괄적공동행동계획ㆍJCPOA) 이행 역시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으며, 7일에는 미군과 미 국방부를 테러 세력으로 규정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호세인 살라미 이란 IRGC 총사령관은 "우리는 복수를 이행할 강력한 결의를 갖고 있다. 미국을 향한 증오의 씨앗이 무슬림들의 마음에 뿌려졌다. 미국이 계속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 우리는 그들이 지지하는 곳에 불을 지를 것이다. 그들은 그 곳이 어디일지 알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유경제=박휴선 기자] 가셈 솔레마이니 장례식에서 56명이 압사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지난 7일(현지시간) 이란 남동부 케르만주(州)에서 열린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의 장례식에 군중이 몰리면서 최소 56명이 압사하고 20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관을 실은 차량에 추모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위원회 측은 군중이 추가로 몰릴 것을 우려해 솔레이마니 시신의 안장을 연기했다. 새로운 안장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3일(현지시간) 솔레이마니는 미국의 공습으로 사망했다. 미국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을 이끈 그가 "역내 미국에 대한 공격을 주도해 왔다"며 "추가적인 공격 모의를 저지하기 위해 작전을 실시했다. 그의 사망으로 세계는 더 안전한 장소가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솔레마이니 사령관은 이란의 영웅 같은 존재였다. 지난 15년 간 이라크와 시리아 사이에서 이란의 존재감을 공고히 하고, 이란에 유리하게 정세를 재편하려는 노력을 주도해온 실세다. AP 통신 등 외신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장례식에 100만 명이 몰리는 등 이란 국민들이 그를 국가적 영웅으로 추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에서 이처럼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장례가 거행된 것은 1989년 이슬람 혁명 지도자였던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네이이 장례식 이후 단일 인물에 대해서는 30년 만에 처음이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솔레이마니의 장례식에서 이례적으로 눈물을 보였다. 군중 일부는 "미국에 죽음을!" 이라는 반미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장례식 이후 시신은 솔레이마니가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에서 공을 크게 세웠던 장소인 이란 남서부 아흐바즈로 운구됐다.
미국의 공습 이후 이란은 지난 5일 국제사회와의 핵협정(포괄적공동행동계획ㆍJCPOA) 이행 역시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으며, 7일에는 미군과 미 국방부를 테러 세력으로 규정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호세인 살라미 이란 IRGC 총사령관은 "우리는 복수를 이행할 강력한 결의를 갖고 있다. 미국을 향한 증오의 씨앗이 무슬림들의 마음에 뿌려졌다. 미국이 계속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 우리는 그들이 지지하는 곳에 불을 지를 것이다. 그들은 그 곳이 어디일지 알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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