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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문화] 골든글로브 봉준호 빛낸 ‘완벽한 통역’ 화제
통역사 샤론 최, 봉 감독 달변 잘 살린 ‘언어의 아바타’로 불려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20-01-08 18:39:17 · 공유일 : 2020-01-20 09:59:17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받고 밝혔던 소감이 화제가 된 가운데, 이를 통역한 최성재(샤론 최)씨에게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봉 감독은 "1인치 정도 되는 자막의 장벽을 뛰어넘으면 여러분들이 훨씬 더 많은 영화를 즐길 수 있다"며 한국어로 소감을 표했다.

최씨는 봉 감독의 의도에 알맞은 세심한 어휘 선택으로 이를 영어로 통역했다. 이후 봉 감독의 소감은 관객의 환호와 박수를 받았고 여로 언론과 영화팬의 주목을 받았다.

최씨는 지난해 5월 칸영화제부터 봉 감독과 호흡을 맞춰왔다. 그는 봉 감독 특유의 말투와 뉘앙스 등을 살려 통역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봉 감독 또한 그를 "언어의 아바타"라고 높이 칭찬했다.

영화계에 따르면 최씨는 전문통역사가 아니다. 그는 한국 국적으로 미국에서 대학을 나왔고 영화 촬영 경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봉 감독의 의도를 정확하게 살려 적절한 어휘로 통역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신도 최씨를 주목했다. `더 할리우드 리포터`는 골든글로브 수상 후 봉 감독 등과 인터뷰에서 최씨에게도 마이크를 건네며 이례적으로 통역사에게 질문을 했다.

진행자가 "당신도 스타가 됐다"며 소감을 묻자 최씨는 당황스러워 했다. 이에 봉 감독이 "그는 큰 팬덤을 가졌다. 우리는 언제나 그에게 의지하고 있다. 훌륭한 감독이기도 하다"며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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