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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트럼프 “이란과 공동의 우선순위 함께 할 것”
repoter : 박휴선 기자 ( au.hspark92@gmail.com ) 등록일 : 2020-01-09 14:57:40 · 공유일 : 2020-01-20 13:48:06


[아유경제=박휴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 발 물러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간) 오전 백악관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을 향해 "ISIS(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다른 명칭) 격퇴는 이란에도 좋은 일이다. 우리는 이 일을 비롯해 다른 공동의 우선순위를 위해 함께 일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 기지를 반격한 것과 관련해 그는 "다행히 사상자가 없었다. 우리의 모든 장병은 안전하며 군 기지에 약간의 훼손만 있었다. 단 한명의 미국인도 지난밤 이란의 공격으로 다치지 않은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고 기쁘다. 우리의 위대한 미군 병력은 어떠한 것에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더 이상 군사력 사용을 원치 않는다"며 "이란의 공격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여러 옵션들을 계속 평가하고 있다. 우리는 이란이 행동을 바꿀 때까지 살인적인 경제 제재를 이란 정권에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비핵화 합의 의사를 촉구하며 "이 경우 이란에 위대한 미래가 펼쳐질 것이다"라는 유화적 메시지도 발신했다. 동시에 "내가 미국 대통령으로 있는 한 이란의 핵무기 보유는 결코 허용되지 않을 것이다. 이란은 물러설 것이며, 이는 관련된 모든 당사국과 전 세계를 위해 매우 좋은 일"이라고 했다.

유관업계는 이란의 보복 시 불균형적 방식의 강력한 응징을 공언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보복 대신 일단 경제압박을 선택하고 한걸음 물러서 협상 의사를 밝히면서 일촉즉발로 치닫던 미국과 이란 간의 충돌 위기가 파국을 피하고 봉합 국면에 접어들지 주목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일(현지시각)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라 드론 공습으로 역내 미국에 대한 공격을 주도해 온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을 제거했다. 이에 대한 반격으로 이란은 8일 오전 이라크 미군 공군기지에 탄도미사일 수십 발을 발사하며,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숨지게 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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