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은퇴한 전 교황 베네딕토 16세(92)가 현 프란치스코(83) 교황에게 `사제 독신주의`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지난 12일(이하 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베네딕토 전 교황은 저서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서: 사제, 독신주의 그리고 가톨릭교회의 위기`를 통해 "주님을 섬기려면 사제의 모든 재능을 바쳐야 한다. 남편, 아버지로서의 의무와 사제로서의 소명을 동시에 수행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사제 독신주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책은 로버트 사라(74ㆍ기니) 추기경과 공동 집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딕토 16세와 사라 추기경은 책의 서문에 이른바 `아마존 시노드`에 대해 침묵할 수 없다고 운을 떼며 사제 독신주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10월 남미 9개 나라로 구성된 아마존 교구 주교들이 기혼 남성에게 사제 서품을 허용할 것을 제안한 것과 관련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피력한 것이다.
2013년 건강상의 이유로 퇴임한 베네딕토 전 교황은 `세상으로부터 숨어 지낼 것`을 약속하며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절대적 복종`을 맹세했다. 이후 공개 발언을 자제하던 그가 현 교황에게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알려졌다.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은퇴한 전 교황 베네딕토 16세(92)가 현 프란치스코(83) 교황에게 `사제 독신주의`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지난 12일(이하 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베네딕토 전 교황은 저서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서: 사제, 독신주의 그리고 가톨릭교회의 위기`를 통해 "주님을 섬기려면 사제의 모든 재능을 바쳐야 한다. 남편, 아버지로서의 의무와 사제로서의 소명을 동시에 수행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사제 독신주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책은 로버트 사라(74ㆍ기니) 추기경과 공동 집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딕토 16세와 사라 추기경은 책의 서문에 이른바 `아마존 시노드`에 대해 침묵할 수 없다고 운을 떼며 사제 독신주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10월 남미 9개 나라로 구성된 아마존 교구 주교들이 기혼 남성에게 사제 서품을 허용할 것을 제안한 것과 관련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피력한 것이다.
2013년 건강상의 이유로 퇴임한 베네딕토 전 교황은 `세상으로부터 숨어 지낼 것`을 약속하며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절대적 복종`을 맹세했다. 이후 공개 발언을 자제하던 그가 현 교황에게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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