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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식약처 “구충제는 기생충 감염 치료에만 사용해야”
repoter : 서승아 기자 ( nellstay87@naver.com ) 등록일 : 2020-01-21 16:57:11 · 공유일 : 2020-01-21 20:02:06


[아유경제=서승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구충제를 기생충 감염 외의 치료로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ㆍ이하 식약처)와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구충제인 알벤다졸을 기생충 감염 치료 외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페이스북, 트위터 등 누리소통망(SNS)을 통해서 암, 비염, 당뇨, 아토피 등 치료에 알벤다졸을 복용한다는 체험 사례와 주장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이를 막기 위한 식약처의 후속 조치다.

알벤다졸은 이미 사람에게 사용하고 있는 의약품이지만 기생충 치료 이외의 다른 질환 치료에 사용하고자 한다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그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해야 한다.

알벤다졸은 구충을 목적으로 단기간 사용하도록 허가된 약으로 장기간 복용 시 인체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았고 암과 같은 중증질환이나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을 치료 중인 환자의 경우에는 치명적인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기존에 받고 있던 치료의 효과를 심각하게 저해할 위험이 있다.

아울러 단기간 복용 시에도 구역ㆍ구토, 간기능 이상(간수치 상승), 발열, 두통, 어지러움, 복통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임산부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의 경우에는 태아 기형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절대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식약처는 모든 의약품이 허가 받은 효능ㆍ효과 이외에는 사용되지 않도록 대한의사협회 등 전문가와 함께 지속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일부 SNS 등을 통해 의약품 정보를 접하게 되면 식약처에서 허가 받은 효능ㆍ효과인지 여부 등을 꼭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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