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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건설사 재개발ㆍ재건축 매출 작년 상반기보다 19% ↓
repoter : 이화정 기자 ( boricha04@naver.com ) 등록일 : 2014-07-02 10:58:47 · 공유일 : 2014-07-02 20:01:46
[아유경제=이화정 기자] 올해 상반기 메이저 건설사들의 재개발ㆍ재건축 등 정비사업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20% 정도 하락했다. 장기간의 부동산 경기 침체로 시장이 크게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건설사들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강남권 재건축을 제외하고는 수주에 보수적으로 접근한 것도 이유로 꼽힌다. 실제 강북권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장들은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 거듭되는 유찰 사태로 쓴맛을 봐야 했다.
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2013년 시공능력평가순위 6위권(▲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GS건설) 내 건설사는 올 상반기 정비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1조3812억원) 대비 19.3% 감소한 1조113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정비사업 매출 4000억원을 넘긴 건설사가 2곳이었으나 올해는 한 곳도 없다.
단독 수주로 상반기 정비사업 매출을 가장 많이 올린 곳은 대림산업이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상반기 실적이 없었으나 올해에는 부산 온천3구역 재개발과 창원 경화동 재개발 2곳을 신규 수주해 3308억의 매출을 올렸다.
GS건설은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구 방배5구역 재건축사업(총 공사비 약 7573억원)을 포스코건설, 롯데건설과 함께 프리미엄사업단(GS:포스코:롯데=38:32:30)을 구성해 수주에 성공했다. 마수걸이로 수주로 2877억원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포스코건설은 방배5구역 외에도 대구 성당보성아파트 재건축사업을 수주해 약 367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대우건설은 서초구 삼호가든4차아파트 재건축을 수주해 매출 196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매출 5710억원으로 업계 1위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해 크게 감소한 수치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정비사업 실적이 한 건도 없다. 현대건설도 아직까지 신규 수주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건설사들의 정비사업 실적은 시간이 갈수록 하락세를 걷고 있다. 정비사업 매출 `1조 클럽`은 이제 옛말이 됐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2013년에는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3곳이 정비사업 매출 1조원을 넘겼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계속되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미분양 사태로 건설사들이 지분제 방식의 사업장에는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사업성이 보장되는 강남권 재건축이나 분양 결과에 상관없이 공사 대금을 받는 도급제 사업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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