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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ㆍ분당 재건축 덕에 인근 분양시장 웃네
repoter : 이화정 기자 ( boricha04@naver.com ) 등록일 : 2014-07-02 11:20:49 · 공유일 : 2014-07-02 20:01:47
[아유경제=이화정 기자] 재건축사업이 활발한 서울 강남4구와 재개발ㆍ재건축에 리모델링까지 속도를 내고 있는 성남시에 대규모 이주 수요가 예상됨에 따라 인근 지역에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의 표정까지 밝아지고 있다.
대규모 이주가 시작되면 인근 지역의 전셋값이 덩달아 상승하는데 전셋값 상승세가 아파트 청약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남4구에서 현재 사업시행인가를 받거나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단지는 개포주공2ㆍ3단지, 가락시영, 반포한양 등 25개 단지, 2만4000여가구에 이른다. 빠르면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부터는 이주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성남시도 분당신도시 리모델링 총 5200여가구에다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재건축 2870여가구, 성남 2단계 재개발(금광1구역, 중1구역, 신흥2구역) 1만7700여가구를 합하면 총 2만5770가구가 넘는 가구의 대이동이 예상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셋값 상승이 불가피한 가운데, 세입자들의 경우 인근 지역의 전셋값이 비싼 데다 매물 구하기도 쉽지 않다"며 "현재 생활권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지역의 분양가가 저렴한 신규 분양 아파트를 노려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3월 이주비를 받지 못하는 강남권 재건축 전세 세입자가 인근 아파트 전세로 이동할 경우 평균 2억6000만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일례로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성남 신흥주공아파트 전용면적 83㎡의 평균 전셋값은 1억7000만원인 반면 인근 일반 아파트 전용면적 84㎡의 평균 전세가격은 2억4000만원대로 평균 7000만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재건축, 재개발 아파트 세입자의 경우 인근의 저렴한 신규 분양으로 옮기는 것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게 주변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최근 강남권과 분당 전셋값 수준으로 분양하고 있는 강남ㆍ성남 인근 아파트로는 경기 광주의 e편한세상과 위례신도시의 호반베르디움, 위례자이, 우남 푸르지오 그리고 하남의 미사 푸르지오 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
대림산업이 성남~여주 복선전철 `광주역` 바로 옆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광주역`은 분양가 1000만원 초반대로 분당의 전세값 수준이다.
내년 하반기 개통 예정된 `광주역`을 이용하게 되면 판교역까지 세 정거장 13분 만에 도달이 가능해 사실상 분당생활권에 편입된다. 또 2016년에 완공될 예정인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전용도로와도 가까워 만성적인 지ㆍ정체 구간으로 불편을 겪었던 국도 3호선의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차로 분당까지 20분대에 닿을 수 있다.
분양가는 3.3㎡당 1000만원대 초반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분당 한솔마을5단지 실거래가 1599만원의 60% 가격이며, 전세가 1088만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 단지는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되며, 총 2122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다.
호반건설의 '위례신도시 호반베르디움'도 강남권 전셋값 수준으로 분양가가 책정됐다.
지하 2층, 지상 15~25층, 총 1137가구로 지어지며 전 세대 전용면적 98㎡ 중형으로 구성해 수요자 부담을 낮춘 게 특징이다. 입지 선호도가 높은 성남권에 위치하며 성남권에 민간건설사가 짓는 마지막 분양 물량으로 희소가치가 높다.
트랜짓몰(Transit Mall)과 위례~신사선 `위례중앙역`이 단지와 가깝게 자리한다. 도보권에 초ㆍ중ㆍ고교가 위치해 있고 아파트 단지가 밀집돼 있는 주거지역의 중심에 입지해 유해업소ㆍ시설이 없어 취학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월에는 성남시 권역에 GS건설이 `위례자이`를 공급한다. 아파트 규모는 총 517가구며, 전용면적 기준 101~134㎡로 이뤄져 있다.
12월에는 대우건설이 C2-4, C2-5, C2-6블록에서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한다. 성남권역에 나오는 첫 번째 주상복합이다. 총 630가구 규모며 전용면적 84㎡ 의 주택이 선보인다.
대우건설이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 분양 중인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의 3.3㎡당 분양가는 1300만원대이다. 미사강변도시와 맞닿아 있는 서울 강동구 및 여타 수도권 신도시, 주변 강일ㆍ풍산지구 시세와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미사강변도시 A6블록에 지어지며 전용면적 93~114㎡ 총 1066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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