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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보건복지부 “의사ㆍ간호사 서비스 만족도 향상” 
repoter : 박무성 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20-01-22 12:03:57 · 공유일 : 2020-01-22 13:02:09


[아유경제=박무성 기자] 보건복지부가 2019년 의료서비스 경험을 조사한 결과, 의사 외래진료에 대한 국내 환자의 의사ㆍ간호사 서비스 만족도가 향상한 것으로 드러나 이목이 쏠린다.

22일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국내 의료서비스와 제도에 대한 전반적 인식을 파악해 국민 중심의 보건의료체계 수립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고자 실시한 `2019 의료서비스 경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의료서비스경험조사`는 환자가 직접 체감하는 의료서비스의 질을 진단해 `사람 중심의 보건의료`를 강조하는 국제사회와의 비교를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로 제출되는 국가승인통계이다.

이번 조사는 전국 약 6000가구의 15세 이상 가구원 약 1만3000여 명을 대상으로 2019년 7월 8일부터 9월 20일까지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함께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진료를 위해 병ㆍ의원(한방, 치과 포함)을 최소 1번 이상 방문한 1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외래 71.3%, 입원 4.6%로 나타났다.

나이가 많을수록 외래서비스 이용률이 높아져 `60세 이상` 인구 10명 중 9명이 외래진료를 목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가구소득이 상대적으로 적은 계층(1분위)에서 의료 이용이 많은 편(외래진료 88.3%, 입원진료 9.2%)이었다.

지역별로는 상대적으로 노인인구의 비중이 높은 읍ㆍ면 지역의 외래서비스 이용률(75.3%)이 동 지역(70.5%) 보다 높게 집계됐다. 지난 1년 동안 주요 만성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인구 비율은 27.6%이며, 현재 자신이 건강한 편이라고 생각하는 인구 비율은 66.2%로 나타났다.

가구소득이 1분위(낮음)인 경우 30.9%가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한 반면, 가구소득 5분위(높음)는 73%가 건강하다고 생각했다. `보건의료의 질`을 평가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인 `담당의사의 태도 및 서비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비율은 외래환자의 83.9%로 2018년(82%)보다 높아졌다.

세부적으로는 의사가 `예의를 갖춰 대함` 92.1%, `받게 될 치료의 효과 및 부작용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함` 86.7%, `검사나 치료방법 결정 시 내 의견을 반영함` 85.1%, `질문이나 관심사를 말할 수 있도록 배려함` 84.6% 등으로 2018년과 비교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비율이 높아졌다.

`의사와의 대화가 충분`했다고 느낀 비율은 74.7%, `건강 상태에 대한 불안감에 공감`해 주었다고 느낀 비율은 80.4%로 2018년(에 비교해서 낮아졌다.

담당 간호사의 태도 및 서비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비율은 89.2%로 2018년(83.9%)보다 높아졌다. 항목별로는 `예의를 갖춰 대함` 84.5%에서 89.7%로, `진료절차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함` 83.3%에서 88.7%로 향상됐다.

진료 전 의료진의 신분 확인 비율은 95.4%, 투약 전 주사제 투약 이유 설명 비율은 79.3%, 의료진 손 소독 비율은 83.7%, 주사제 및 주사의료용품이 새것 밀봉 비율은 93.2%, 주사하기 전 환자의 피부소독 비율은 94.6%로 나타났다.

담당의사의 태도 및 서비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비율은 입원 환자의 86.1%로 2018년(80.7%)보다 높아졌다. 항목별로는 의사가 `예의를 갖춰 대함` 93%, `받게 될 치료의 효과 및 부작용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함` 87.8%, `검사나 치료방법 결정 시 내 의견을 반영함` 85%, `질문이나 관심사를 말할 수 있도록 배려함` 86.2%, `입원 중 의사와의 면담이 용이함` 83.9% 등으로 2018년과 비교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비율이 높아졌다.

다만, `건강 상태에 대한 불안감에 공감`해 주었다고 느낀 비율은 80.5%로 2018년(81.9%)에 비교해서 낮아졌다.

입원 서비스 이용 환자의 입원 경로를 보면, 예약한 날짜에 입원(47%) 이외에 `외래 진료 후 당일 입원(31%)`과 `응급실을 통해 곧바로 입원(17%)`한 경우가 많았다.

해당 질병의 치료를 위해 입원하기 전, 다른 의료기관을 이용한 경우는 24.4%로 집계됐다. 입원 당시와 퇴원 시점의 이용 병실을 비교해 보면, 입ㆍ퇴원 병실이 다른 경우는 10.1%이며, 이 중 1~3인 병실로 먼저 입원한 후 4인 이상의 다인 병실로 이동한 경우가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지난 1년 동안 입원 진료를 받은 사람 중에서 기다리지 않고 본인이 원하는 날짜에 바로 입원을 한 경우(당일 입원 포함)는 93.7%이며, 입원을 기다렸던 사람들의 대기 기간은 희망하는 날로부터 평균 9.5일이었다.

대기 사유는 `수술 일정 때문`이 38.4%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특정 전문의사의 처치를 받기 위해` 31.7%, `입원 병상이 없어서` 29.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입원 환자 중에서 비상구, 소화기 위치 등 의료기관 내 안전시설을 확인한 사람은 29.2%로 2018년(25.3%)에 비교해서 3.9%p 많아졌다.

입원 환자의 43.1%가 밤에 방문객 소음, 텔레비전 등으로 인해 불쾌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응답한 것에서 보듯, 입원 환경이 2018년(58.4%)과 비교해 개선됐다.

더불어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 비율은 8.7%, `약에 대한 부작용`을 경험한 비율은 10.1%, `입원 중 본인이 낙상하거나 다른 환자의 낙상을 목격`한 비율은 20.5%로, 2018년에 비교해서 다소 높아졌다.

지난 1년 간 입원 서비스를 받은 환자 중 간병을 위해 개인 간병인을 고용한 경우는 11.7%, 고용기간은 평균 12.3일로 2018년(7.9%)에 비교해서 높았고, 일평균 8만3745원을 지불한 것으로 2018년(9만9203원)보다 낮게 나타났다. 또한, 간호ㆍ간병서비스 병동을 이용한 사람의 비율은 9.8%로 집계됐다.

간병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간호ㆍ간병 병동 이용자가 84.5%로 개인 간병인을 고용한 만족 비율(60.2%)보다 24.3%p 높았다. 우리나라 보건의료제도에 대해서는 국민의 66.5%가 신뢰하고, 67%가 만족하는 것으로 2018년에 비교해서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 10명 중 7명은 의료취약지역의 지원 강화(74.7%), 공공의료기관 확대(73.9%), 의료취약계층의 지원 강화(72%), 대형병원 환자 몰림 방지(70.4%) 등 각 부문별 보건의료제도의 변화 필요성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보건의료제도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32.6%였다. 보건의료 관련 소식을 접하는 경로는 가족, 친구 등 지인(69%), 텔레비전(61.7%), 의료인(45.3%) 등의 순이었다.

우영제 보건복지부 정책통계담당관은 "이번 조사 결과는 우리나라 보건의료제도와 의료서비스의 현주소를 국민의 눈으로 살펴보고, 이용자의 관점에서 `의료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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