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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국립환경과학원, 미세먼지 저감 위한 한ㆍ중 공동연구단 구축 ‘성공’
repoter : 서승아 기자 ( nellstay87@naver.com ) 등록일 : 2020-01-22 15:56:37 · 공유일 : 2020-01-22 20:01:55


[아유경제=서승아 기자] 환경부가 중국 주요 도시의 초미세먼지 고농도 발생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국내 고농도 발생에 따른 신속 대응체계를 구축에 성공했다.

22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장윤석) 한ㆍ중 대기질 공동연구단은 지난 3년간 중국 현지의 초미세먼지 특성 연구 및 고농도 대응체계 구축 등 한ㆍ중 미세먼지 협력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공동연구단은 2015년 6월 개소 이후 2017년부터 중국 베이징 등 북동부 지역 4개 도시에 대한 1단계 공동연구를 통해 양국의 초미세먼지 특성을 비교 분석한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

베이징과 서울의 초미세먼지 성분은 질산암모늄, 황산암모늄, 유기물질로 구성돼 비슷한 반면, 베이징의 황산암모늄 조성비는 11%로 서울보다 약 2배 낮고 유기물질은 44%로 약 1.5배 높게 나타났다.

질산암모늄은 두 도시 모두 비슷한 조성비지만 2017년 기준 초미세먼지 고농도 발생 시에는 10% 이상 증가했고 특히 서울은 22%로 증가 폭이 크게 나타났다.

아울러, 국립환경과학원은 공동연구단을 중국 현지에 설치ㆍ운영함으로써 중국 주요 도시의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베이징 등 중국의 주요 지역에서 발생하는 고농도 미세먼지 예ㆍ경보 자료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환경부 등 유관기관에 전파함으로써 비상저감조치 등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12월부터 본격 시행 중인 계절관리제와 유사한 중국의 추동절기 대기오염방지 행동계획을 분석하는 등 국내 정책 수립 시에도 활용 가능한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한ㆍ중 대기질 공동연구는 양국 간 최초의 연구 분야 협력사업이며, 공동연구단 활동은 2018년 `한ㆍ중 환경협력센터` 개소, 2019년 양국 환경부 장관의 `청천 계획` 서명 등 양국 정부가 과학적 협력에서 정책 협력으로 연착륙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제공했다.

유럽에서도 1970년 초기에는 환경오염 책임소재로 회원국가 간 갈등이 있었으나, 각 회원 국가들이 참여하는 공동연구를 통해 자발적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여왔다.

2020년에는 `청천 계획`에 따라 지상관측 분석항목 확대, 입체관측 추진 등 공동연구 확대를 협의할 계획이다.

김영우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한ㆍ중 대기질 공동연구를 통해 양국의 미세먼지 저감 정책 수립에 필요한 과학적인 자료를 마련함으로써 한ㆍ중 환경협력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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