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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휴대전화 해킹 당해”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 소행… 까슈끄지 살해사건과 연관돼”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20-01-22 15:49:54 · 공유일 : 2020-01-22 20:01:59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조스의 휴대전화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뒤 해킹됐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베조스는 2018년 5월 빈 살만 왕세자 개인계정의 메신저 어플 왓츠앱을 통해 메시지를 받은 뒤 휴대전화 해킹을 당했다.

디지털 포렌식 분석 결과 빈 살만 왕세자의 왓츠앱 계정을 통해 베조스에게 전송된 메시지에는 암호화된 악성 파일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악성파일을 심은 메시지가 왓츠앱을 통해 베조스 대표 휴대전화로 전송돼, 불과 수 시간 만에 엄청난 분량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가디언은 이번 해킹이 사우디 왕실을 겨냥한 비판적 글을 워싱턴포스트에 썼던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살해사건과 연루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베조스는 워싱턴포스트의 소유주고 카슈끄지는 소속 칼럼니스트다. 빈 살만 왕세자는 2018년 10월 카슈끄지를 살해한 배후로 지목된다.

가디언은 사우디 왕가를 비판한 신문사의 대표 베조스의 휴대전화가 털린 이후부터 카슈끄지가 숨지기 전인 다섯 달 동안 빈 살만 왕세자와 그의 측근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었는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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