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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신종 코로나, 정부ㆍ금융권 적극 대응… “과도한 우려 자제”
repoter : 박휴선 기자 ( au.hspark92@gmail.com ) 등록일 : 2020-01-28 12:20:04 · 공유일 : 2020-01-28 20:01:56


[아유경제=박휴선 기자] 정부와 금융권 등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긴급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방역예산지원 및 경제영향 최소화 점검`을 위한 긴급 관계장관회의에서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총 208억 원의 방역대응 예산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방역대응체계 구축운영비 67억 원, 검역ㆍ진단비 52억 원, 격리 치료비 29억,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전세기 파견예산 10억 원이다. 추가 예산이 필요할 경우 올해 예산에 편성된 목적 예비비 2조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늘면서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에 홍 부총리는 "아직까지는 내수경기엔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2003년 사스, 2015년 메르스 등 과거 사례를 참고해 내수 경기에 미치는 영향을 시나리오별로 철저히 점검ㆍ분석하고 필요한 조치를 사전에 준비해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국제금융시장에선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우리 금융시장의 복원력과 탄탄한 대외건전성 등을 고려할 때 금융시장 영향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정부는 국민 안전 확보와 경제적 영향 최소화를 위해 모든 정책역량을 총동원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과도한 불안감 없이 정상적으로 경제활동을 영위해달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최윤희 외교부 2차관 등이 참석했다.

고객과의 접촉이 많은 은행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KEB하나은행을 비롯한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은 긴급회의를 열고 위기 대응단계를 `경계` 단계로 격상한 국가전염병에 대해 신속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NH농협은행 이대훈 행장은 감염증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전국 영업본부장들과 화상회의를 주관했다. 설 연휴 중국에 방문한 직원들에는 출근금지(유급휴가) 문서를 내렸고, 직원이 감염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개인휴가를 요청하면 사무소장이 허가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KEB하나은행은 전 영업점에 손님용 손 소독제 및 비접촉식 체온계를 비치하기로 했으며, 감염 예방 수칙을 안내하기로 했다. 은행 전 영업점 직원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동거가족을 포함한 직원의 감염 의심 및 확진 시 자가 격리 등의 비상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역시 비상점검회의를 실시하고 우한 지역과의 비상연락체계를 가동 중이다. 중국 주재직원과 가족들의 감염 여부를 지속 모니터링하며, 우한시 인근 방문을 금지하고, 중국지역 행사 참가 등을 자제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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