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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정치] ‘미투’ 논란 민주당 인재 원종건 “사실 아냐… 출마는 포기”
전 여자친구 “데이트폭력 당했다” 온라인 게재 후 하루 만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20-01-28 15:20:22 · 공유일 : 2020-01-28 20:02:17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미투(Me tooㆍ나도 당했다)`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인재 영입 2호 원종건 씨(27)가 21대 총선 출마를 포기했다. 원씨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면서도 영입인재 자격을 당에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원씨는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투` 논란에 대해 "한 때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저와 관련한 내용을 인터넷에 올렸다. 논란이 된 것만으로 당에 누를 끼쳤다. 그 자체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올라온 글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힌 뒤 "허물도 많고 실수도 있었던 청춘이지만 분별없이 살지는 않았다.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려 참담하다"라고 말했다.

원씨는 "그러나 제가 민주당에 들어와 남들 이상의 주목과 남들 이상의 관심을 받게 된 이상 아무리 억울해도 남들 이상의 엄중한 책임과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게 합당할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저에게 손을 내밀어 준 민주당이 선거를 목전에 두고 있다. 제가 아무리 억울함을 토로하고 사실관계를 소명해도 지루한 진실 공방 자체가 부담을 드리는 일"이라고 밝혔다.

원씨는 전 여자친구에 대해 "제가 한 때 사랑했던 여성이다. 주장의 진실여부와는 별개로, 함께했던 과거에 대해 이제라도 함께 고통 받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원 씨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A 씨는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원씨로부터 성폭행, 가스라이팅(Gaslightingㆍ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 등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는 글과 카카오톡 대화 캡처 사진 등을 올렸다.

원씨는 14년 전 시각장애인 어머니와의 이야기로 방송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다. 20대 청년층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모습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지난 23일에는 영입 인사 가운데 처음으로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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