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오는 31일 오후 11시(현지시간)를 기점으로 EU에서 공식적으로 탈퇴하게 된다. 약 3년 7개월간의 긴 여정을 끝으로 영국이 EU 탈퇴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전환기간인 올해 말까지 영국과 유럽연합(EU)의 첨예한 대립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는 지난 27일(현지시간) "향후 영국과의 무역협상에서 단일시장 접근권을 두고 양보하는 일은 절대, 절대, 절대 없을 것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영국이 EU를 떠나고, 관세동맹을 떠난다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지난해 내가 목격한 것은 영국이 이러한 대가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는 현실을 직시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바르니에 대표는 아울러 "영국의 EU 탈퇴가 모든 면에서 철저하고 엄격히 준수돼야 한다. 브렉시트 전환 이행이라는 가면 뒤에 숨어서 논의할 수는 없다"고 단호한 태도를 취했다.
앞서 영국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은 EU를 탈퇴하고 불이익을 받더라도 EU 규정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전환기간을 1년으로 둔 것에서도 양측의 의견이 달라 대립했지만, 협상기간이 너무 짧다며 연장을 요구한 EU에 맞서 보리스 존스 영국 총리는 EU 탈퇴협정 법안에 전환기간 연장을 불허하는 조항까지 추가해 지난 9일 영국 하원에서 통과시켰다.
EU뿐 아니라 영국 내부에서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의 갈등도 만만치 않다. 영국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를 합쳐 이루어진 국가다. 일각에서는 해당 연합국이 쪼개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는 영국과의 독립 추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북아일랜드는 영국 4개 지역 중 유일하게 EU 회원국인 아일랜드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서 영국이 EU를 떠나면서 국경 통행 및 통관 제재를 시작해야 하는 입장이다. 영국 정부는 북아일랜드 국경문제에 대한 최종합의를 아직 도출하지 못한 상태다.
앞으로 이뤄질 협상들은 브렉시트 협상보다 더욱 복잡하고 방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영국과 EU가 끝없이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말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양측은 세계무역기구(WTO) 체제를 적용받게 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영국이 이미 브렉시트를 단행한 상황에 이렇게 되면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하고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와 다름없는 상황이 펼쳐지게 된다. 브렉시트는 일단락 됐지만 영국과 EU가 직면하게 되는 협상 과정은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아유경제=박휴선 기자] "앞으로 영국과의 절충은 절대, 절대, 절대 없을 것"
영국은 오는 31일 오후 11시(현지시간)를 기점으로 EU에서 공식적으로 탈퇴하게 된다. 약 3년 7개월간의 긴 여정을 끝으로 영국이 EU 탈퇴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전환기간인 올해 말까지 영국과 유럽연합(EU)의 첨예한 대립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는 지난 27일(현지시간) "향후 영국과의 무역협상에서 단일시장 접근권을 두고 양보하는 일은 절대, 절대, 절대 없을 것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영국이 EU를 떠나고, 관세동맹을 떠난다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지난해 내가 목격한 것은 영국이 이러한 대가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는 현실을 직시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바르니에 대표는 아울러 "영국의 EU 탈퇴가 모든 면에서 철저하고 엄격히 준수돼야 한다. 브렉시트 전환 이행이라는 가면 뒤에 숨어서 논의할 수는 없다"고 단호한 태도를 취했다.
앞서 영국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은 EU를 탈퇴하고 불이익을 받더라도 EU 규정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전환기간을 1년으로 둔 것에서도 양측의 의견이 달라 대립했지만, 협상기간이 너무 짧다며 연장을 요구한 EU에 맞서 보리스 존스 영국 총리는 EU 탈퇴협정 법안에 전환기간 연장을 불허하는 조항까지 추가해 지난 9일 영국 하원에서 통과시켰다.
EU뿐 아니라 영국 내부에서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의 갈등도 만만치 않다. 영국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를 합쳐 이루어진 국가다. 일각에서는 해당 연합국이 쪼개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는 영국과의 독립 추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북아일랜드는 영국 4개 지역 중 유일하게 EU 회원국인 아일랜드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서 영국이 EU를 떠나면서 국경 통행 및 통관 제재를 시작해야 하는 입장이다. 영국 정부는 북아일랜드 국경문제에 대한 최종합의를 아직 도출하지 못한 상태다.
앞으로 이뤄질 협상들은 브렉시트 협상보다 더욱 복잡하고 방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영국과 EU가 끝없이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말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양측은 세계무역기구(WTO) 체제를 적용받게 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영국이 이미 브렉시트를 단행한 상황에 이렇게 되면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하고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와 다름없는 상황이 펼쳐지게 된다. 브렉시트는 일단락 됐지만 영국과 EU가 직면하게 되는 협상 과정은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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