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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홍콩서 ‘신종코로나’ 백신 개발… 사람 대상 임상시험 1년 걸려”
세계 각국 백신 개발… “호주, 세포 배양 성공”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20-01-29 17:06:43 · 공유일 : 2020-01-29 20:02:22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홍콩에서 개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임상시험에는 1년가량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염병 권위자인 위안궈융 홍콩대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홍콩의 첫 번째 우한 폐렴 확진자로부터 바이러스를 추출한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고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전에 개발했던 인플루엔자 백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백신을 만들었다고 밝히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표면 항원 일부로 인플루엔자 백신을 변형시켰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독감 바이러스는 물론 우한 폐렴을 일으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그러나 연구팀은 아직 임상시험 단계가 남아있어 최종 개발까지는 1년여가 더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안 교수는 "백신이 최종적으로 인정받으려면 동물에 대한 시험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한 후 다시 사람에 대한 임상시험을 거쳐야 한다"며 "이 과정은 빠르게 진행하더라도 최소 1년이 걸린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세계 각국은 백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대의 피터 도허티 감염ㆍ면역 연구소 연구진은 지난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로부터 바이러스를 채취해 이달 29일 추가로 배양해냈다. 세포 배양은 특정 바이러스의 실체를 규명하는 첫 과정으로, 백신 개발을 위한 기초적인 단계에 해당한다.

중국 외 국가 연구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재생산된 건 처음으로 연구진은 배양한 바이러스 샘플을 세계보건기구(WHO)와 전 세계 연구소와 공유할 방침이다.

한편, 미국의 국립알레르기ㆍ감염병연구소도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개발 중이다. 미국 백신 개발회사인 노바백스와 바이오 기업 이노비오도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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