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뉴스

사회 > 사회일반
기사원문 바로가기
[아유경제_사회] 北 풍계리 인근 지진… 기상청 “핵실험 여파로 인한 자연지진”
규모 2.5… 6차 핵실험 이후 13차례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20-01-29 17:29:41 · 공유일 : 2020-01-29 20:02:24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서 29일 오전 지진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 기상청은 "자연지진이며,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발생한 유발지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날 기상청은 "29일 오전 9시 33분께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북북서 41㎞ 지역에서 규모 2.5의 지진이 발생했다"며 "이번 지진은 자연지진으로 6차 핵실험으로 발생한 유발 지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유발지진은 인위적 활동으로 지각에 변형이 생겨 이후에도 계속되는 자연지진을 의미한다. 앞서 북한이 2017년 9월 3일 길주군 풍계리에서 6차 핵실험을 강행했던 당시 규모 5.7의 지진이 감지된 바 있다.

기상청 통계에 따르면 6차 핵실험 이후 2017년에만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 지역에서 규모 2.5~3.2 지진이 7차례 발생했다. 2018년에는 3차례, 2019년에는 2차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상청은 이들 지진 모두 핵실험 당시 에너지가 지반에 영향을 미쳐 발생한 자연지진으로 판단했다. 이번까지 포함해 6차 핵실험 이후 총 13차례 자연지진이 발생한 셈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6차 핵실험이 있기 전 자연지진이 없었을 정도로 지질이 단단했던 지형"이라며 "핵실험으로 인한 에너지가 이후 해당 지역의 지질에 영향을 주면서 자연지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무료유료
스크랩하기 공유받기O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