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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40년 골초도 지금 담배 끊으면 폐기능 회복돼”
“미손상 세포가 폐 회복”… 네이처 지 발표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20-01-30 18:07:13 · 공유일 : 2020-01-30 20:02:40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40년 동안 담배를 피워온 사람도 지금 금연하면 손상된 폐 기능이 회복될 수 있다는 새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30일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영국과 일본 연구진 21명은 "일단 금연하기만 하면 폐가 흡연으로 인한 암 유발 유전자 변이를 고칠 수 있는 마법 같은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내용의 논문 `흡연과 인간 기관지 상피조직 변화`를 과학저널 네이처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흡연에 따른 손상을 피한 소수의 세포들이 폐를 회복시킬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효과는 금연 전 40년 동안 매일 한 갑의 담배를 피운 환자들에게서도 확인됐다.

흡연자의 기도에서 채취한 세포의 압도적 대다수는 담배의 유해성분 때문에 최대 1만 가지 유전적 변화를 포함한 세포들로 변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소수의 세포는 손상되지 않은 상태였다. 연구진은 이들 세포가 자라나서 폐의 손상된 세포들을 대체한다는 연구결과를 얻어냈다.

연구에 참여한 영국 생어연구소의 피터 캠벨 박사는 "전혀 기대하지도 못한 발견"이라며 "어떤 세포들의 경우 일종의 마법과도 같이 기도의 내벽을 보충한다"고 말했다.

영국 연구재단인 `UK 암연구`의 레이철 오리트 박사는 "담배를 끊는 사람의 경우 혜택이 두 배라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정말로 금연 동기를 유발한다"고 평가했다.

오리트 박사는 금연 덕분에 흡연과 관련된 추가적인 폐 손상이 예방되고 기존 손상분을 대체하는 더 건강한 세포가 들어차 균형을 잡으면서 폐에 치유 기회가 생기기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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