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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황교익, 설현ㆍ中여성 ‘박쥐 먹방’ 같지만 반응 달라… 中 혐오 자성 촉구
repoter : 조은비 기자 ( qlvkbam@naver.com ) 등록일 : 2020-01-31 10:53:01 · 공유일 : 2020-01-31 13:01:49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중국의 박쥐 식용 문화에 대한 비난 여론에 대해 과거 가수 설현도 박쥐를 먹었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

황교익은 지난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인도 예전에는 지금의 중국인과 다르지 않았다. 일상식은 아니었지만 몸에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먹었다"며 `남획(濫獲)으로 박쥐 멸종(滅種)위기`라는 제목의 1979년 보도된 경향신문의 기사를 첨부했다.

그는 또한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크게 번지자 `박쥐 식용`이 중국인을 차별하고 혐오하는 도구로 이용되었다며 과거 설현이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 출현해 오지에서 박쥐를 먹는 내용의 기사들과, 왕멍원(汪夢云)이라는 중국 블로거가 3년 전 태평양 섬나라인 팔라우의 한 식당에서 박쥐를 먹어 비난을 받고 있다는 내용의 최근 기사들을 캡처해 올렸다.

2016년 4월 29일에 올라온 설현 관련 기사 제목에는 `설현 이젠 먹방여신`, `천진난만한 미소`, `달콤살벌한 그녀`와 같은 글이 작성됐지만, 최근 논란이 된 중국 여성과 관련한 기사 제목은 `박쥐탕 먹방 비난 쇄도`, `중국 야생동물 식문화 뭇매`, `바이러스에 무지했다` 와 같은 글이 올라왔다.

황교익은 이에 대해 "박쥐를 먹었다는 사실은 같고 그 사실에 대한 반응은 달랐다"며 "(중국 여성이 박쥐를 먹는 영상은)3년 전 영상이었고 박쥐를 먹은 지역은 중국도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특정인을 비난하는 용도가 아니다"라며 "단지 두 현상의 차이와 그 이유에만 집중하였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환경부와 관세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국내 유입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중국 야생동물 국내 반입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앞서 중국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숙주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목한 뱀ㆍ박쥐류와 과거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중간 숙주로 알려진 오소리ㆍ너구리ㆍ사향고양이가 반입 금지 대상으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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