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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WHO, 국제 비상사태 선포… “달라지는 점은?”
repoter : 박휴선 기자 ( au.hspark92@gmail.com ) 등록일 : 2020-01-31 10:41:53 · 공유일 : 2020-01-31 13:01:51


[아유경제=박휴선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결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국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WHO가 국제 비상사태를 선포한건 이번이 6번째다.

지난 30일(제네바 현지시간) WHO 본부는 긴급위원회를 다시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武漢) 폐렴`에 대한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를 선포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람 간 전염 사례가 나왔다. 우리는 이 바이러스가 보건 시스템이 취약한 국가로 퍼지는 등의 악화 가능성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금 조처를 취해야 한다"고 선포 이유를 밝혔다.

국제 비상사태 판단기준은 WHO의 국제보건규정(IHR)이다. 질병이 국제적으로 퍼져서 다른 나라의 공중 보건에 위험이 된다고 판단될 때 선포된다. 구체적으로는 상황이 심각하고, 이례적이며, 예기치 못한 양상을 보여야 한다.

비상사태를 선포하긴 했지만 WHO는 `여행, 교역, 국경 간 이동의 제한`까지 권고하진 않았다. 대신 `국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게브레예수스 총장은 "중국의 대처를 높이 평가한다. 현 상황에서 국제적인 여행과 교역을 불필요하게 방해하는 조처까지 있을 이유는 없다"고 전했다.

WHO의 선포에 따라 국제사회는 WHO의 주도 아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총력전에 들어간다. 국제적인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의료진, 장비, 자금 등의 지원이 동원되며, 또한 발원지인 중국과 감염이 확산된 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는 모두 7800여 명이라고 WHO는 밝혔다. 중국 확진자는 7700여 명이며, 이 중 170명이 숨졌다. 그 외 지역에서의 환자는 18개국에서 총 98명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도 6번째 확진자가 사람 간 전염으로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으며,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31일 오전 28세 한국인 남성이 7번째 확진자로 판정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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