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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한기총, 반대파 참석 막고… 전광훈 대표회장 연임 추진
repoter : 조은비 기자 ( qlvkbam@naver.com ) 등록일 : 2020-01-31 14:29:01 · 공유일 : 2020-01-31 20:01:55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ㆍ「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전광훈 목사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대표회장을 연임하게 됐다.

한기총은 지난 30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한기총 제31회 정기총회에서 전광훈 목사의 연임을 확정했다.

전 목사는 이날 후임 회장 단독후보로 출마해 박수 추대를 받았다. 전 목사를 횡령 등의 혐의로 고발한 대의원들은 한기총에서 제명돼 참석이 배제됐다.

전 목사는 한기총 기부금을 횡령한 혐의에 대해 "나에게 물어보지도 않은 불법 고발이다. 애국운동으로 바쁜 사람이 조사받느라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불법 고발한 사람들은 제명하게 돼 있다"며 "(이들을) 다시 받아들여 총회를 하면 총회가 안 된다. 막 난리 치고, 소란치고 총회를 방해하기 위해서 법에다 소송까지 한 사람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달 17일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9명은 전 목사가 내란선동이나 학력 위조 등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혐의가 10건이 넘는다는 등의 이유로 후보자격을 갖추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대표회장 선거 실시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오히려 한기총에서 제명당하는 징계를 받았다.

이날 반대파 총대들은 자신들의 제명 결정 효력이 중단됐다는 내용의 법원 결정문까지 가져와 항의했지만 결국 총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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