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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우한 전세기’ 귀국 교민, 368명 중 18명 발열 증상… 전원 병원 이송
항공기내서 12명ㆍ검역단계서 6명 ‘유증상’… 무증상자 350명, 아산ㆍ진천 이동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20-01-31 17:18:53 · 공유일 : 2020-01-31 20:02:14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31일 전세기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한 중국 우한 지역 교민 368명 가운데 1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우한 교민 전세기 이송과 검역 결과를 발표했다.

귀국자 368명 가운데 12명은 기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 증상을 보였고, 6명은 김포공항에 내린 후 진행된 검역에서 증상을 보였다. 국내 검역에서 유증상자 발열 기준은 37.5도다. 정부는 기내에서 의심 증상을 보인 12명을 2층 좌석으로 이동시켜 다른 교민과 분리 조치했다. 나머지 6명은 김포공항에서 분리됐다.

교민 18명 중 14명은 국립중앙의료원, 4명은 중앙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검역 당국에 따르면, 증상자 18명은 비행기 탑승 전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증상이 없는 교민 350명은 정부가 준비한 버스에 탑승해서 임시 생활시설에서 한시적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200명,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150명 등으로 배정된다.

해당 시설은 매일 방역 조치 및 의료 지원이 이뤄지고 교민들은 14일 간 외출 및 면회가 금지된다.

정근경 질병관리본부장은 "현재 유증상자 18명은 병원입원 수속을 밟고 있으며 입원 후 음압격리병상으로 들어가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며 "임시 생활시설 이동자도 방 배정받은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이날 밤 중국 후베이성 우한으로 전세기를 추가로 보내 교민 약 350명을 이송하는 방안을 중국 정부와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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