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 변함없는 ‘너’가 되어 / 함께하고 싶은 것이 인간의 본능일 것입니다. / 마주치는 눈빛이 짐스러워질 때 인간은 / 하늘을 바라보는 것 아닐까요 / 누구나 한번쯤은 / 꼭 만나고 싶은 인연처럼 / 그렇게 다가와 침묵 속에 발을 담그고 / 미처 길들지 않은 언어로 부르는 / 노래와 몸짓이 ‘시’가 아닌가 싶습니다 / 사랑할 수 있는 자유와 / 자유를 사랑하는 마음이야말로 / 인간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일 것입니다 / 나아가 모든 호흡이 있는 사물도 소망하는 것이겠지요 / 더 이상 존재가치가 남아 있지 않아도 지켜보시며 / 이름을 부르시는 하나님을 기억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 채영선, <머리말> 중에서
- 차 례 -
서문
제1부 미안해
꽃은 꽃끼리
연어
바위 앞에서 미안해
남산에서
가을 나그네
기도
은행나무, 누구 편일까
보릿자루
보쌈집
해를 넘기며
시래기
산책
송전탑
양양 가는 길
눈으로 시를
산동네
헤이리에서
바람 바람
소백산맥
봄날의 묵상
어쩌면
제2부 희망사항
희망사항
팡당
지팡이가 되고 싶어요
팡당
섣달 아침
잠을 깬 바다
자화상
바닷가의 축제
독백
편지
그저 손님일 뿐
귀향
고목
가시
무엇이 보일까
백자
물의 언저리를 누비다
회색 투피스
카이느이 후예
제3부 너는 나에게
너는 나에게
생각해보니
너의 이름은 꽃잎
만약에
일어버린 4월에
해피의 눈물
사랑은
새벽을 기다니는
하루살이
나를 만나러 오려거든
장춘단 공원에서
우리
하얀 약속
청평호의 꿈
봉숭아 눈물
그리운 사람은
입동
석류
순결한 만남
큰 죄
구름 이야기
병원에서
잠꼬대
그날
그대의 이름 그곳에
제4부 내일을 향하여
내일을 향하여
이런 날은
상추
진달래 꽃
가을밤
민들레
옛 선비가 되어
모정
산정호수
불청개
겨울 여행
이 좋은 날
화석정에서
4월
가장 따뜻한 선물
작은 누이에게
그곳으로
기다리는 마음
봄날의 향기
옷장, 끝 모를 그늘
어느 아침 눈 뜨면
기억해 주신다면
미안해
채영선 시집 / 창조문학사 刊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 변함없는 ‘너’가 되어 / 함께하고 싶은 것이 인간의 본능일 것입니다. / 마주치는 눈빛이 짐스러워질 때 인간은 / 하늘을 바라보는 것 아닐까요 / 누구나 한번쯤은 / 꼭 만나고 싶은 인연처럼 / 그렇게 다가와 침묵 속에 발을 담그고 / 미처 길들지 않은 언어로 부르는 / 노래와 몸짓이 ‘시’가 아닌가 싶습니다 / 사랑할 수 있는 자유와 / 자유를 사랑하는 마음이야말로 / 인간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일 것입니다 / 나아가 모든 호흡이 있는 사물도 소망하는 것이겠지요 / 더 이상 존재가치가 남아 있지 않아도 지켜보시며 / 이름을 부르시는 하나님을 기억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미안해
― 채영선, <머리말> 중에서
- 차 례 -
서문
제1부 미안해
꽃은 꽃끼리
연어
바위 앞에서
남산에서
가을 나그네
기도
은행나무, 누구 편일까
보릿자루
보쌈집
해를 넘기며
시래기
산책
송전탑
양양 가는 길
눈으로 시를
산동네
헤이리에서
바람 바람
소백산맥
봄날의 묵상
어쩌면
제2부 희망사항
희망사항
팡당
지팡이가 되고 싶어요
팡당
섣달 아침
잠을 깬 바다
자화상
바닷가의 축제
독백
편지
그저 손님일 뿐
귀향
고목
가시
무엇이 보일까
백자
물의 언저리를 누비다
회색 투피스
카이느이 후예
제3부 너는 나에게
너는 나에게
생각해보니
너의 이름은 꽃잎
만약에
일어버린 4월에
해피의 눈물
사랑은
새벽을 기다니는
하루살이
나를 만나러 오려거든
장춘단 공원에서
우리
하얀 약속
청평호의 꿈
봉숭아 눈물
그리운 사람은
입동
석류
순결한 만남
큰 죄
구름 이야기
병원에서
잠꼬대
그날
그대의 이름 그곳에
제4부 내일을 향하여
내일을 향하여
이런 날은
상추
진달래 꽃
가을밤
민들레
옛 선비가 되어
모정
산정호수
불청개
겨울 여행
이 좋은 날
화석정에서
4월
가장 따뜻한 선물
작은 누이에게
그곳으로
기다리는 마음
봄날의 향기
옷장, 끝 모를 그늘
어느 아침 눈 뜨면
기억해 주신다면
해설 | 자연 친화의 지극한 시학_홍문표
[2014.05.02 초판발행. 138쪽. 정가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