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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지자체 덮친 신종 코로나, 행사 잇따라 취소돼
정월대보름 행사 대부분 취소돼, 봄 축제까지 이어질까 지자체 ‘초긴장’
repoter : 권혜진 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20-02-03 14:27:51 · 공유일 : 2020-02-03 20:01:55


[아유경제_권혜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의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을 비롯한 전국 지자체들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개최 예정이던 행사를 취소하고 있다.

지난 1월 28일 서울 노원구는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8일 노원청소년수련관 앞 당현천 일대에서 개최 예정이던 `정월대보름 민속축제 한마당`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구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의 심각성에 따라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를 결정했다"며 "구민들의 건강을 최우선해 내린 결정인 만큼 구민들의 양해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역시 지난 1월 31일 남산골한옥마을에서 개최 예정이던 정월대보름축제와 이달 중 한성백제박물관에서 개최 예정이던 정월 대보름행사를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경북 청도 달집태우기 행사도 취소됐다. 청도군의 달집태우기 행사는 매년 1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행사로, 높이 20m, 무게 250t 규모의 커다란 달집을 만들어 정월대보름을 기념한다.

청도군 관계자는 "주민참여가 많고 준비기간이 길었던 만큼 행사 취소를 결정하기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군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청도군은 일전에도 2019년에는 구제역, 2017년에는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달집태우기 행사를 취소한 바 있다.

이외에도 경기도를 비롯한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의 지자체들도 잇따라 행사를 취소하면서 올해는 대부분 지자체가 정월대보름 행사를 개최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다음 달(3월) 열릴 봄 축제를 준비 중인 지자체에게도 비상령이 내렸다. 전국에서 봄꽃축제가 가장 먼저 열리는 전남 광양은 개최 여부를 현재 검토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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