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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정치] 손학규 ‘사퇴 거부’에 바른미래 ‘집단 파업’ 응수
최고위 ‘집단 탈당’ 예고… 손 대표 ‘1인 정당’ 전락할수도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20-02-03 18:04:23 · 공유일 : 2020-02-03 20:02:23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사퇴 거부` 의사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당 핵심 당직자들이 `집단 파업`으로 응수했다.

오늘(3일)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는 사무총장과 당 대표 비서실장을 비롯한 핵심당직자들은 참석하지 않은 채 조직위원장, 전국직능위원장, 정치연수원부원장, 상근부대변인 등만 참석했다.

지난 1월 31일 바른미래당 주승용ㆍ최도자ㆍ박주선ㆍ임재훈 의원은 손 대표와 만나 `대표직 사퇴`와 비대위 구성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손 대표가 `사퇴 거부` 의사를 꺾지 않자, 의원들은 "다음 주 월요일(10일)까지 손 대표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집단 탈당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앞서 지난 1월 30일 바른미래당 안철수계 의원들 역시 이미 손 대표에게 제명을 요구한 바 있다.

이동섭 원내수석부대표는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의 향후 거취와 관련해 "정치적 탈당을 통해 의원 신분을 유지하면서 제명을 요구할 것이지만,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오는 2월 중순 창당 직후 탈당하고 안 전 의원과 새로운 정치를 하는 데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당권파 의원들은 손 대표가 사퇴를 거부할 경우 지역구 의원들이 우선 탈당하고 비례대표 의원들은 의원총회를 열어 제명을 통해 자체적으로 탈당할 계획이다.

만약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집단 탈당을 강행한다면 바른미래당은 의원이 한 명도 없는 정당이 돼 선거용지에서 기호 30번까지 밀릴 수도 있다.

한편 이날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핵심실무자들이 당권투쟁 일환으로 출근을 거부해 유감"이라며 "총선 준비에 여념이 없어야 할 지금, 당직자 근무 태만은 묵과 못 한다. 곧바로 복귀 안 하면 총선 준비를 위해서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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