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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여자 정라진 시집 / 문학산책사 刊
바코드가 써내려 간 긴 연시 / 대파 한 단처럼 묶은 시집 / 담배 한 보루 20,000원의 고뇌 / 질긴 오징어와 고소한 땅콩 속의 철학 / 어서 오세요 안녕히 가세요 / 거스름돈의 행방 / 나를 사가세요 / 일당 60,000원의 사유 ― 정라진, 책머리글 <自序> - 차 례 - 1부 물왕삼거리 그녀 물왕삼거리 그녀 부러진 숟가락 붉은 동백 도시의 연통들 사이코패스적 디저트 사막 디카 뒤 따라가기 장식용 시계 뒷간 선암사 뒷간 안에서 그림자 2 물살무늬 폭설 붉은 단풍
2부 굿모닝 둥글레 백목련 꽃눈 봄까치꽃 마침표(.)와 쉼표(,)에 대한 단상 굿모닝 둥글레 소리에 젖어들다 나팔꽃 조밥나무꽃 부채 다리 밑에는 항아리 달 뽕잎차를 마시며 꽃잎 바람개비 피어나는 것들 민들레
3부 자판기여자 자판기여자 바닥을 쓸다 입춘 수양버들 미니스커트가 잔으로 보일 때 폐교 안의 호스피스들 비누 귀퉁이나 야금야금 아비뇽의 처녀들 장날 번짐 호박꽃 떨어진 자리 겨울 파도
4부 찌그러진 원 점 봐주고 나오다 파도가 사는 마을 질경이의 봄 밥줄 巫 안에 내가 박히다 황금박쥐 밤 지팡이 초복 무렵 흩어진 조각들 수차 무화과나무 굳은살 찌그러진 원 해바라기
5부 결이라고 말해 두자 철길 자화상 눈썹 피리 감꽃음부 담쟁이 열매 금이 벌어진 연못 결이라고 말해 두자 맨드라미 짠 아주 빵빵한 식단 단잠 낚시 다시 살아난다는 것 무의식의 페로몬
해설 | 詩 밖에 들어와 앉아서_배준석
[2014.05.24 발행. 158쪽. 정가 8천원]
자판기여자
정라진 시집 / 문학산책사 刊
바코드가 써내려 간 긴 연시 / 대파 한 단처럼 묶은 시집 / 담배 한 보루 20,000원의 고뇌 / 질긴 오징어와 고소한 땅콩 속의 철학 / 어서 오세요 안녕히 가세요 / 거스름돈의 행방 / 나를 사가세요 / 일당 60,000원의 사유
붉은 동백
― 정라진, 책머리글 <自序>
- 차 례 -
1부 물왕삼거리 그녀
물왕삼거리 그녀
부러진 숟가락
도시의 연통들
사이코패스적 디저트
사막
디카 뒤 따라가기
장식용 시계
뒷간
선암사 뒷간 안에서
그림자 2
물살무늬
폭설
붉은 단풍
2부 굿모닝 둥글레
백목련 꽃눈
봄까치꽃
마침표(.)와 쉼표(,)에 대한 단상
굿모닝 둥글레
소리에 젖어들다
나팔꽃
조밥나무꽃
부채
다리 밑에는
항아리
달
뽕잎차를 마시며
꽃잎 바람개비
피어나는 것들
민들레
3부 자판기여자
자판기여자
바닥을 쓸다
입춘
수양버들
미니스커트가 잔으로 보일 때
폐교 안의 호스피스들
비누 귀퉁이나 야금야금
아비뇽의 처녀들
장날
번짐
호박꽃 떨어진 자리
겨울 파도
4부 찌그러진 원
점 봐주고 나오다
파도가 사는 마을
질경이의 봄
밥줄
巫 안에 내가 박히다
황금박쥐
밤
지팡이
초복 무렵
흩어진 조각들
수차
무화과나무
굳은살
찌그러진 원
해바라기
5부 결이라고 말해 두자
철길
자화상
눈썹
피리
감꽃음부
담쟁이 열매
금이 벌어진 연못
결이라고 말해 두자
맨드라미
짠
아주 빵빵한 식단
단잠
낚시
다시 살아난다는 것
무의식의 페로몬
해설 | 詩 밖에 들어와 앉아서_배준석
[2014.05.24 발행. 158쪽. 정가 8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