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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신종 코로나 10명 확진’ 日 대형 크루즈선에 “한국인 9명 탑승 중”
“감염자 10명 중 3명 일본인, 7명은 타국 국적자… 한국인은 포함 안돼”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20-02-05 17:30:32 · 공유일 : 2020-02-05 20:02:02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10명이 한꺼번에 확인된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한국 국적자 9명이 탑승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일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5일 "일본 외무성으로부터 이 크루즈선에 한국 국적자 9명이 타고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한국인 중에는 신종 코로나에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들 9명의 가족관계와 여행경로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아직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날 오전 해당 선박에 탑승 중인 승객과 승무원 등 약 3700명에 대해 신종 코로나 감염 검사를 실시한 결과 10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은 기자회견에서 "감염자 10명 중 3명이 일본인이고 나머지는 타국 국적자"라며 "중증자는 아직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양성반응을 보인 10명은 가나가와현에 있는 복수의 의료기관에서 분산 치료 중이다.

한국인 9명을 포함한 나머지 승객과 승무원들은 코로나바이러스 잠복 기간을 고려해 2주 가량 선내에서 대기시키도록 조치했다. 해당 크루즈선은 현재 도쿄 남쪽 요코하마 항에 정박해 있다.

주일 한국대사관 측은 일본 외무성과 긴밀한 연락을 유지하면서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예정이다.

한편 이 선박에 탑승했던 홍콩 거주 남성(80)은 지난달(1월) 25일 홍콩에서 내린 뒤 이달 2일 신종 코로나 감염 진단을 받았다. 이 남성은 크루즈선이 가고시마에 들렀을 때 버스관광 프로그램에도 참여한 것으로 드러나, 일본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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