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권혜진 기자] 일본 대형 크루즈선에서 20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환자가 나온데 이어 4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총 61명의 신종 코로나 환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하지만 일본은 자국 영토가 아니라는 꼼수를 부리며 책임 회피에만 급급한 모습이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후생노동상(이하 후생상)은 오늘(7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타고 있던 감염 의심자 273명 중 나머지 171명의 검사를 모두 완료했으며 그 중 41명이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크루즈선 내 감염 의심자 273명 중 102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이중 20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로서 일본 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는 86명이 됐다.
하지만 가토 후생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 국내 감염자는 21명"이라고 밝혔다. 크루즈선 내 감염자는 아직 일본 입국하기 전 감염이 확인된 것이므로 일본 내 감염자가 아니란 입장이다.
실제로 일본은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위원회에 크루즈선 내 환자를 일본 환자로 간주하면 안 된다고 문제제기를 접수했다. WHO는 일본의 주장을 받아들여 크루즈선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확진자의 영토를 기타(others)로 별도 기재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이 이런 편법을 쓰는 것은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코로나 위험지역이라는 오명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크루즈선 확진자를 더하면 일본은 중국에 이어 감염자 수 2위 국가가 된다. 게다가 이번 검사는 감염 의심자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크루즈에 타고 있던 탑승자 3711명 전원으로 검사대상을 확대하면, 확진자 수가 100명 이상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 크루즈선에 탑승 중이던 3700여 명의 승객은 현재 모두 배를 벗어나지 못하고 격리돼있다. 이들은 최소 19일까지 격리될 예정이다.
일본은 이에 그치지 않고 입항 예정이던 크루즈선 `웰스테르담`호의 입항도 금지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7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각료회의를 열어 이같이 조치했다. 이 배엔 신종 코로나 감염으로 의심되는 승객이 30명가량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유경제=권혜진 기자] 일본 대형 크루즈선에서 20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환자가 나온데 이어 4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총 61명의 신종 코로나 환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하지만 일본은 자국 영토가 아니라는 꼼수를 부리며 책임 회피에만 급급한 모습이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후생노동상(이하 후생상)은 오늘(7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타고 있던 감염 의심자 273명 중 나머지 171명의 검사를 모두 완료했으며 그 중 41명이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크루즈선 내 감염 의심자 273명 중 102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이중 20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로서 일본 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는 86명이 됐다.
하지만 가토 후생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 국내 감염자는 21명"이라고 밝혔다. 크루즈선 내 감염자는 아직 일본 입국하기 전 감염이 확인된 것이므로 일본 내 감염자가 아니란 입장이다.
실제로 일본은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위원회에 크루즈선 내 환자를 일본 환자로 간주하면 안 된다고 문제제기를 접수했다. WHO는 일본의 주장을 받아들여 크루즈선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확진자의 영토를 기타(others)로 별도 기재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이 이런 편법을 쓰는 것은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코로나 위험지역이라는 오명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크루즈선 확진자를 더하면 일본은 중국에 이어 감염자 수 2위 국가가 된다. 게다가 이번 검사는 감염 의심자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크루즈에 타고 있던 탑승자 3711명 전원으로 검사대상을 확대하면, 확진자 수가 100명 이상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 크루즈선에 탑승 중이던 3700여 명의 승객은 현재 모두 배를 벗어나지 못하고 격리돼있다. 이들은 최소 19일까지 격리될 예정이다.
일본은 이에 그치지 않고 입항 예정이던 크루즈선 `웰스테르담`호의 입항도 금지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7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각료회의를 열어 이같이 조치했다. 이 배엔 신종 코로나 감염으로 의심되는 승객이 30명가량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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