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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현대 車 내일 공장 재가동, 와이어링 하니스 수급 성공
중국 현지 공장 11일부터 재가동, 기업ㆍ정부 협동 작전 주효해
repoter : 권혜진 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20-02-10 11:55:58 · 공유일 : 2020-02-10 13:02:02


[아유경제=권혜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으로 인해 중단됐던 중국 현지 공장에서 부품 생산을 재개하면서, 멈춰 섰던 현대ㆍ기아자동차 공장도 오는 11일부터 가동을 재개한다.

1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내일(11일)부터 공장을 순차적으로 재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11일부터 팰리세이드와 GV80, 싼타페, 투싼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생산하는 울산2공장을 재가동한다. 이후 12일부터는 나머지 공장도 모두 정상조업을 시작한다. 더 이상 출고가 늦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생산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기아차 또한 예정대로 11일 K시리즈를 만드는 화성공장을 시작으로 재가동에 들어간다. 12일에는 소하리, 화성, 광주 등 전 공장이 정상 가동될 예정이다.

국내 자동차 업계는 차량 부품 중 배선 뭉치를 엮은 부품으로 차량의 신경망 역할을 하는 `와이어링 하니스` 재고 부족으로 공장 가동을 중지했다. 와이어링 하니스는 수작업 비중이 높고 차종마다 들어가는 부품 규격이 달라 대량 생산이 어려워 그동안 중국 공장에서 주로 생산해왔다.

신종 코로나 사태로 인해 중국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쌍용자동차를 시작으로 현대ㆍ기아차, 르노삼성자동차 등 국내 자동차 공장이 순차적으로 휴업을 선언했다. 이후 현대ㆍ기아차는 산업부 및 외교부와 협력해 중국 당국에 와이어링 하니스 생산 공장 일부 재개 승인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공장이 위치한 중국 산둥성과 시 당국이 부품공장 재가동을 승인하면서, 11일부터 와이어링 하니스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부품이 국내 조립공장까지 빠르게 도착할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며 "중국 부품공장만 제대로 돌아간다면 생산 속도는 조금 느리더라도 추가 휴업 없이 차량 생산을 정상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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