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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중국 체류 한국인 ‘신종 코로나’ 확진자 나왔다
칭다오 체류 중인 한국인 가족 3명, 중국 체류 한국인 첫 확진 사례
repoter : 권혜진 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20-02-10 13:13:31 · 공유일 : 2020-02-10 20:01:47


[아유경제=권혜진 기자] 중국 체류 중인 한국인 중에서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칭다오에 체류 중인 한국인 일가족 3명이 동시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10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수본 정례브리핑에서 "어제(9일) 세계보건기구(WHO)오 중국 정부는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일가족 3명이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우리 정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일가족은 총 4명으로 중국인 부인을 제외한 3명(한국인 남편과 두 자녀)은 한국 국적이다.

중국 내 우리 국민 중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이들은 중국이 제공한 의료 환경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본부장은 "3명은 지난 1월 31일에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여성의 가족이다. 현재까지 3명의 상태는 안정적"이라며 "외교부는 현재 주 칭다오 총영사관을 통해 우리 국민 확진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영사조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3차 임시항공편을 보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처음 창궐한 중국 우한에 체류 중인 한국인 교민을 국내로 수송한다. 이번 임시항공편은 오늘(10일)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오는 12일 아침 김포공항에 도착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1월 말 2차례의 임시항공편으로 701명의 중국 우한 지역 재외국민을 국내로 수송한 바 있다.

이번 임시항공편으로 귀환하는 교민과 그 가족들은 경기도 이천 합동 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 마련된 임시 수용시설에 머물게 된다. 김 부본부장은 "수용인원의 적정성과 공항 및 의료기관의 접근성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며 "지역주민들의 안전 우려를 덜기 위해 이천시와 함께 입소시설과 인근지역에 대한 소독과 방역을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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